제1179화

“그래. 바로 가서 처리해. 이 일은 매우 중요해” 이진기는 엄숙하게 말했다. 유채강은 고개를 끄덕인 후 바로 가버렸다. 유채강이 떠나자 이건설은 희망에 찬 눈으로 이진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렇게 하면 문제가 해결되나요?” “어디 그렇게 쉽겠어요.” 이진기는 고개를 저었다. “당신이 많이 당황하셨군요. 윤연석의 손에는 분명 당신이 그 아이와 접촉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있을 것이고 당신들이 직계 혈연관계라는 자료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지금 하는 일은 그녀의 오빠, 형수 그리고 그 아이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뿐입니다. 당신의 몸에 있는 폭탄은 아직 제거하지 않았습니다.” 이건설은 문득 깨달았다. “그럼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진기는 서재에서 몇 걸음 걸은 뒤 조용히 말했다. “지금의 상황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바로 시간을 끄는 것입니다.” “결국 윤연석의 목표는 당신이 아니라 저입니다. 당신은 그의 조건에 전적으로 동의하면 됩니다.” 이진기의 말에 이건설은 깜짝 놀랐다. “그럼 당신은 어떻게 하나요?” “저는 단지 당신이 그의 조건에 동의하라고 했을 뿐입니다. 그 목적은 단지 시간을 끌려는 것일 뿐이지 당신이 그의 뜻에 따라 전부 처리하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가 지점 내부에서 저와 협력한 계약 해지를 언급하려면 시간을 내서 중요한 부분을 연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신이 그의 뜻에 따라 저의 모든 데이터를 얻으려면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요?” “시간만 있으면 제가 데이터를 만들어 드릴 테니, 그에게 전달하세요. 그가 지점 내에서 저와 계약을 해지하자고 제안했을 때가 바로 저와 맞서고 있을 때일 것입니다.” “그때 되면 저는 그와 승패를 가릴 것이니 당신이 어떻게 되든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이기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고 그가 이기면 당신과 저는 모두 곤란해질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이건설은 씁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확실히 그렇습니다.” 이진기는 한숨을 내쉬고 이건설의 어깨를 툭툭 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