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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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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화

택시를 잡아타고 호텔로 돌아가려던 진기는 안우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쯤이면 좋아서 날뛰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어쩐 일로 저한테 연락 다 했어? 미리 말해두지만 난 당신의 그런 행사에 전혀 관심이 없으니 참가하지 않을 거야.” 하지만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것은 안우의 비아냥과 반박이 아니라 머리끝까지 화난 목소리였다. “제기랄 지금 공격당했으니 빨리 천궁으로 와!” 이 말을 듣자마자 진기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왜냐하면 진기는 안우의 기질과 성격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안우의 뼛속 깊은 곳까지 박혀 있는 두 가지. 독단과 오만. 이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그의 지위와 가족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절대 쉽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안우가 도움을 청한다는 것은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더 이상 질문할 시간도 없이 다급해진 진기가 심각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갈게. 채강이는 옆에 있어?” “어.” 안우의 대답을 듣자 진기는 마음이 조금 놓였다. 사람만 무사하다면 다른 모든 문제는 쉽게 해결될 수 있었다. “그럼 됐어. 천궁에서 기다려.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갈등이나 모순이 있어도 절대 유채강의 보호를 벗어나지 마!. 사람만 괜찮다면 다른 일들은 해결하기 수월해진다는 걸 명심해.” 말을 마친 후 진기가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기사님, 천궁으로 가 주시죠.” 택시 기사는 직업병인 듯 앓는 소리를 늘어놓았다. “천궁? 거긴 H 시에서 가장 무섭다고 손꼽히는 곳인데. 멀고 길도 막히니 급한 일이면 아마 제시간에 도착하기 어려울 거요.” 그의 말이 끝나기도 바쁘게 진기는 5만 원권의 지폐 뭉치를 건넸다. “그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15분 내에 목적지에 도착하게 해 주시죠. 이 돈이면 벌금을 충분히 내고도 남을 액수일 겁니다.” 택시 기사의 눈이 반짝이더니 속으로는 천궁에 가서 소비할 만한 재력임에 감탄했다. 이 돈은 벌금을 내고도 자신의 한 달 정도 일을 쉬어도 되는 액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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