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4화

파부침주란 무엇인가? 바로 이것이다. 이진기는 현재의 상황이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가장 모험적이지만 가장 정확한 선택을 했다. ‘네가 일을 크게 만들려고 하지 않았어?’ ‘그럼 나도 같이 해주지. 일이 크면 클수록 좋아.’ ‘네가 먼저 견딜 수 없을 것인지 아니면 내가 먼저 견딜 수 없을 것인지 한번 두고 보자.’ 이진기의 방법은 바로 이 일을 윤연석이 절대 받아들이지 못할 만큼 상승시키는 것이다. ‘인명 소송이라 했지?’ ‘좋아.’ ‘나는 곽안우에게 직접 자수하라고 하지.’ ‘그리고 곽씨 가문 전체를 끌어들이는 거지.’ ‘그때 되면 너 윤연석은 감당할 수 있을까?’ 이진기의 가장 큰 의지는 곽안우가 이 인명사건과 절대 관계가 없다고 믿는 것이다. 하여 곽씨 가문 전체가 참여하기만 하면 모든 일의 옳고 그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윤연석이 아무리 미쳐도 곽씨 가문 전체의 압박을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핵심은 하나의 전제조건에 있다. 그것은 바로 곽안우가 정말 이 일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역시나 윤연석은 어리둥절해졌다. 그는 이진기가 자신과 타협하고 이익을 교환할 생각은커녕 이진기가 자신을 굴복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직접 자수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천하에 어찌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겠는가? “확실해? 정말 자수한다면 그때 되면 허허, 일은 너희들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야.” 윤연석은 여전히 억지로 말했다. 하지만 이때 그의 모든 행동은 이미 이진기와 곽안우의 눈에 띄었다. 윤연석은 분명 겁먹은 것이다. “괜찮아. 목숨은 목숨으로 갚아야지.” 곽안우는 헤헤 웃었고 눈빛엔 분노와 차가운 빛이 반짝였다. “너는 계속 나더러 대가를 치르라고 하지 않았어? 좋아. 이 대가는 내가 치르지. 지금 자수하러 갈게.” “물론 그전에 나는 분명히 이 일을 우리 아버지와 할아버지께 인사드려야 해. 아무래도 나는 곽씨 집안의 유일한 아들이니까.” “그때가 되면 곽씨 집안은 절대적으로 전력을 다해 이 안의 일을 똑똑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