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1화
“경한 도련님을 속이는 게 더 나쁜 습관이죠.”
이진기는 진심 어린 태도로 말했다.
“힘들고 이득 없는 일은 저도 하지 않을 겁니다.”
이경한은 눈썹을 추켜세우며 웃으며 말했다.
“진짜로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겁니까?”
이진기는 진지하게 대답했다.
“이렇게 큰일을 농담거리로 삼을 정도로 한가하지 않아요.”
이경한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M국 주식시장이 3000포인트 떨어진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알아요?”
“알죠.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10982포인트예요. 3000포인트 하락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금융 위기를 의미하죠. 1만 달러 이상의 재산이 사라질 거예요.”
이경한은 실눈을 뜨며 침묵했다.
“하지만 그렇게 큰일이 아니라면 경한 도련님을 부르겠어요?”
이진기는 가볍게 웃으며 재밌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기 오기 전에, 이 검은 말을 여기에 남겨둔 종현 도련님이 이미 저와 협력하기로 했어요.”
“계획.”
이경한은 그동안 이진기가 보지 못한 진지함과 흥분을 드러내며 두 글자를 내뱉었다.
그렇다, 경한은 지금 무척이나 흥분되었다.
이경한 정도의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는 일반인에게 일어나는 큰 사건도 무의미했다.
돈?
너무 많아서 몇 백억, 몇 천억이 오고 가도 눈 한 번 깜빡이지 않았다.
권력?
H시에서 이경한만큼 존경받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미녀?
그런 이야기는 이경한의 지위를 모독하는 것과 같다.
오로지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최강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대규모 사건만이 경한을 흥분 시킬 수 있었다.
“없어요.”
이진기의 대답은 마치 찬물을 끼얹는 듯했다.
“지금 장난해요?”
이경한은 차갑게 말했다.
이진기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혹시 경한 도련님 생각에 이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계획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이경한은 미간을 찌푸리며 침묵했다.
맞다. 세계 최고 강대국의 경제를 크게 타격하고 다우존스 지수를 3000포인트나 떨어뜨릴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었다면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미친 자들이 벌써 했을 것이다.
그런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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