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0화
[진기야, 네가 한 말 진심이야?]
전화 속에서 곽진규의 놀란 목소리가 들렸다.
조금 전, 이진기는 이민준이 가족 핵심 사업의 3.5% 지분을 넘기기로 한 사실을 곽진규에게 알렸다.
이진기는 웃으며 말했다.
“물론이죠, 이 지분들은 저한테 별 쓸모 없어요. 하지만 곽씨 집안에는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래서 제멋대로 먼저 승낙했어요. 설마 절 혼내는 건 아니죠?”
곽진규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
[어떻게 원망하겠어, 네게 감사할 따름이야.]
이진기가 가져온 선물은 분명 곽진규를 기쁘게 했다.
이씨 가문의 지분은 이진기에게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심지어 이 지분을 얻기 위해 치룬 대가가 더 번거롭다.
현재로서는, 이 3.5% 지분을 얻어서 이만기 가문의 사업에 무언가를 하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하지만 곽씨 가문은 다르다.
모두가 부자 가문이고 또한 곽씨 가문은 이씨 집안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같은 그릇에서 밥 먹는 사이라 겉으로는 화목하더라도 어느 정도 경계와 제약은 존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대가문에 속하는 집안이 상대방 핵심 사업에 못을 박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이진기가 이 못을 가져왔다.
[곽씨 가문이 이 못을 갖게 되면 공격도 방어도 가능해져. 그러면 이은강 그 자식, 곤란해지겠지.]
곽진규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이진기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지분 문제는 돌아가서 정리하고 손에 넣으면 바로 진규 삼촌에게 가져다드릴게요.”
곽진규는 똑똑한 사람이었다. 이진기가 단순하게 말했지만 그는 이 일이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이민준은 그렇게 쉽게 지분을 넘길 리 없으니까.]
이진기가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 일이 이씨 가문 어른들과 관련 없이 오직 이민준의 문제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곽진규가 끄덕였다.
[그래, 이민준은 후배니까. 내가 직접 나서기는 어렵지만 이은강이 개입한다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곽씨 가문은 이 일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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