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9화
허웅의 행동에 곽안우의 표정은 오늘 밤 처음으로 굳어졌다.
허웅의 행동은 정말 곽안우의 예상을 벗어났다.
그 순간, 곽안우는 정말로 이 상황을 일시 정지하고 이진기에게 전화를 걸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묻고 싶었다.
출발하기 전, 이진기는 곽안우에게 많은 것을 말했고 그중에는 그가 해야 할 일과 말해야 할 것, 그리고 어떤 상황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포함되어 있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정성우든 허웅이든 이진기가 그 두 사람과 만난 적은 없었지만 그들의 반응은 모두 이진기의 예상대로였다. 그래서 곽안우가 그렇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비록 이 과정에 곽안우의 성장이 가져온 진보가 없진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진기가 적을 미리 파악하고 허웅이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반응에 대해 미리 계산하고 죽음에 이를 수 있는 방안들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허웅이 어떻게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까?
하지만 허웅은 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한 줄기 가능성을 찾아냈다. 그는 직접 별장 앞에 서 있음으로써 곽안우가 불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다.
불길이 허웅을 덮친다면 곽안우가 아무리 대단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타격을 받을 것이다.
곽씨 집안은 분명 강력하지만 허씨 집안도 만만치 않다. 이렇게 되면 두 가문 간의 사생결단의 대결이 될 것이고 이는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대가일 것이다.
곽안우도 멍해졌다. 또한 허웅을 조금 존경하게 되었다. 이 전략은 정말로 안우를 난처하게 만들고 있으니까. 이러한 곽안우의 표정은 허웅의 눈에도 띄었다.
별장 앞에 선 허웅은 차갑게 말했다.
“곽안우, 네가 나와 이 별장을 함께 불태우든지 아니면 꺼져.”
곽안우는 실눈을 뜨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안우는 지금 정말로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
창피함이 뭐가 중요한가, 오늘 밤 허웅을 이 지경까지 몰아넣었으니 그걸로도 족하다. 뭐 얼마나 창피하겠는가. 해야 할 허세는 이미 다 했다, 이런 상황에서 곽안우가 떠난다 해도 아무도 그를 비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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