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4화

“농담이예요, 고승 투자 은행은 세계 최대의 투자 은행인데요.” 이소영은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진기는 조금도 거만해 보이지 않았다. 환생한 후 기억이 여전하다면 누구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도살장에 있는 돼지라도 편안히 이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결국엔 용기의 크기가 운용할 수 있는 자본의 크기를 결정한다. “85억 달러, 월가가 부러워할 만한 액수군요. 이제 알겠어요, 그 세 개의 투자 은행은 물론 연X준비제도까지 진기 대표님을 대표적인 대상으로 삼아 겨냥한 원인을.” 이소영이 탄식했다. “이번 일에 관해 고승의 태도는 어때요?” 이진기가 물었다. 이소영은 고개를 저었다. “알다시피, 자본가들의 눈에는 오직 이익만 보일 뿐입니다. 이번 선택에서 당신이 그들에게 어떤 승리의 희망도 보여주지 못한다면, 고승 투자 은행은 아마도 연X준비제도 쪽으로 기울 것입니다. 그러면 고승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 은행과 M 국 내의 금융 기관들도 모두 공격하겠죠.” 이진기가 차갑게 웃었다. “이번 금융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M 국의 개인 투자자들과, M 국 증시에 많은 투자를 한 금융 기관과 투자 은행들입니다. 그들이 큰 손실을 보았으니 회복하려 할 거고, 저를 죽이거나 심지어 M국 경제 체제로 문제로 삼아 해결하려고 하겠죠.” 이소영이 말했다. “이 원리를 알고 있다니 다행이죠. 이제 어떻게 할 겁니까?” “이렇게 합시다. 3일 안에 모든 자금을 철수해 줄 수 있을까요?” 이소영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이진기는 잠시 멍해졌다. 이윽고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말뜻은 연 X 준비 제도와 3일간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뜻입니까?” 이진기가 말했다. “제 가족이 M 국 북부에 일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족을 설득해서 연 X 준비 제도 의장단을 설득할 수도 있어요. 심지어 필요하다면 몇몇 오랜 국회의원들과도 대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많이 못 줍니다. 3일 안에 철수할 수 있다면, 저도 방법을 찾아볼게요.” 이진기는 진짜로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