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9화

곽진규는 일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곽안우가 풀려났긴 했지만, 허웅 가문이 그냥 물러설 리 없었다. 실제로 양측의 마찰은 하루 종일 멈추지 않았다. 이런 수준의 대립에서, 양측의 마찰이 어느 정도든, 심지어 서로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은 작은 회사 간의 말다툼일지라도, 곧바로 각자의 가주에게 전달되어 처리될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사소한 일이라도 의미는 매우 컸다. 이런 상황에서, 너무나 많은 일들이 곽진규의 지시를 요구하고 있었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따르면 월가와 연 X 준비 제도가 저를 공격하려고 해요.” 이진기는 간결하게 핵심을 짚으며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곽진규의 얼굴색이 확 변했다. 곽천영도 눈살을 찌푸렸다. “진기야, 이런 말은 함부로 해서는 안 돼.” 곽진규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진기가 아니었다면 어느 사람이라 해도 곽진규는 이 말을 듣자마자 자리를 떴을 것이다. 웃기는 소리, 그건 월가이고 연 X 준비 제도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경제 체제의 두 핵심. 심지어 연 X 준비 제도의 경제 정책은 M 국 공식 경제 정책과 동일하다. 따라서 보고서에 나온 소수점 하나의 변화조차 전 세계 경제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급의 연 X 준비 제도가 개인에게 손을 쓴다고? 이는 마치 미사일로 모기를 잡는다는 우스꽝스럽고 어리석은 일이다. “제가 이렇게 말할 때는 십중팔구 확신이 들 때입니다.” 물론, 이번 일의 원인도 제가 제공한 거고, 첫 번째로 공격하는 대상도 저예요. 하지만 개인을 위해 그들이 대대적으로 움직일 리 없어요. 월가건, 연 X 준비 제도건, 그저 공고 하나만 내도 저는 끝날 테니까요. 그래서 그들의 진정한 목적은 저를 통해 H 국 내부 금융을 무차별하게 공격하는 거예요.” 이진기는 목소리는 차분했다. 하지만 가장 온화하고 담담한 어조로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들렸다. 이를 들은 곽진규의 안색은 변했다. 곽천영의 표정도 이례적이었다. “진기야, 천천히 말해봐.” 곽천영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