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6화
현 상황에 직면하여 이경한이 걱정하지 않을 수 있을까? 걱정이 없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진짜로 어리석은 젊은이들은 이진기가 두어 마디 민족의 대의를 말할 때 이미 넘어가고 말았을 것이다. 만약 이경한이 흔쾌히 승낙한다면 H시 이씨 가문은 이경한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사회 최고층에 속하는 사람 중 단순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개인이든, 가문이든, 심지어 최고의 명문 가문, 이씨 가문에서 심혈을 기울여 키운 계승자인 이경한도 어려서부터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
일반인들의 자식들이 수학, 물리, 화학을 공부하며 대학 입시를 준비할 때, 이경한은 이미 가장 전문적인 전략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이씨 가문 수준의 환경과 자원이라면 개도 박사학위를 받은 엘리트 개로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하물며 원래부터 기가 막히게 똑똑했던 이경한이라면 이 일의 위험과 이익을 더욱 명확히 알고 있다.
잘 되면 돈을 많이 벌 뿐만 아니라 GJ시 쪽에서 좋은 인상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GJ시 쪽에서 좋은 인상을 받는 것은 이경한에게 매우 중요하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 이것이 바로 이경한이 추구하는 바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일이 잘 풀렸을 때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만약 실패한다면, 돈을 잃는 것은 둘째 치고 결과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 단순히 돈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이경한은 퇴로를 만들 생각이었다. 하지만 M국 주식 시장이 휴장하는 바람에 철수조차 할 수 없게 되자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이진기에게 화를 내는 것이라 기보다는 M국의 뻔뻔하고 지저분한 수단에 화를 내는 것이다.
“사업가의 방식으로 협상한다면 더욱 간단하죠.”
이진기는 이경한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자금은 여전히 그 자금일 것이고 제가 해야 할 일은 할 겁니다. 지금 제게 필요한 것은 일이 급박하게 흘러가는 상황일 때, 경한 도련님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줬으면 합니다.”
이경한은 차가운 눈으로 이진기를 바라보았다. 이진기도 이경한이 반드시 물어볼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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