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1화
이진기의 말에 존 마이크는 잠시 침묵했다.
잠시 후, 존 마이크는 어렵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습니다, 사장님 말이 맞아요.”
“진기 사장님도 알다시피, 제가 전에 보걸 그룹에서 일한 덕에 몇몇 정보통과 인맥이 있습니다. 그래서 진기 사장님이 지금 처한 상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조언하자면 사장님이 리스크와 이익을 잘 따져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진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알겠어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존 마이크.”
“그럼 회사의 현재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할까요?”
존 마이크가 물었다.
이진기는 태연하게 말했다.
“그냥 내버려둬요. 그 퇴사한 사람들, 그리고 우리와 협력하지 않기로 선택한 그들에게 이건 현명하고 안목 있는 선택일 수도 있고, 또는 어리석은 선택일 수도 있잖아요. 좋은 선택인지 나쁜 선택인지 결국 시간만이 알 수 있죠.
제가 전에 말했듯이, 이건 나에게도 시험이고, 진희에게도 시험이에요.
이번 일이 모두 지나가고 나면, 저는 진희 회사를 전면적으로 재편성할 계획이에요. 지금 벌어지는 이 모든 것, 그냥 회사가 재편하기 전에 겪어야 할 고통으로 생각하면 돼요. 그때가 되면 저도 직접 사람들과 제도를 손볼 필요가 없겠죠.”
이진기의 말에 존 마이크의 눈이 반짝였다.
진희 회사의 사업 부문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인물로서, 이진기는 많은 결정들을 존 마이크와 상의하곤 했다.
게다가 회사 전체를 재편하는 중요한 일에 대해서, 이진기가 아무리 회사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다 해도 존 마이크 같은 사람들의 능력과 생각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존 마이크도 이진기가 이런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재편 방향이 뭐죠?”
존 마이크가 물었다.
이진기는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무사히 넘어간다면, 진희는 가장 원초적인 축적을 완성한 겁니다.”
현재 진희 회사는 국내에서 이미 대형 민간 기업으로 간주되지만, 이진기의 눈에는 아직도 원초적인 축적조차 완성하지 못한 유아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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