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3화
“알겠으니까, 우선 돌아가 있어. 파티 끝난 후에 같이 곽안우한테 찾아가서 그 일에 관해서 얘기해보록 할게.”
결국에는 임이천도 한번 참아주기로했다.
강유미는 동아줄이라도 잡은 것처럼 서둘러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
이진기의 배려 덕분에 김동성, 지건우, 우재준은 모두 초청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앞쪽에 위치한 룸을 배정받았다.
이진기는 김나희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간 후 그녀에게 말했다.
“내가 처리해야 할 일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우선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일 끝내고 바로 올게.”
김나희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가서 일해. 난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돼. 그리고 나도 이따가 동기들 만나기로 했어.”
이진기가 웃으며 말했다.
“10분 뒤에 하늘 잘 봐봐. 내가 깜짝 선물을 준비했으니까.”
김나희가 호기심 가득한 두 눈을 깜박이며 물었다.
“무슨 깜짝 선물?”
“깜짝 선물이니까 당연히 비밀이지.”
이진기가 다정하게 김나희를 코를 살짝 튕겼다.
이진기는 룸 안에 있던 김동성과 일행에게 인사했다.
“아버님, 재준 삼촌, 지 회장님 전 가서 일 처리 좀 하고 올게요. 필요하신 거 있으시면 밖에 있는 직원에게 시키세요.”
김동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지건우는 얼른 일어나 허리를 굽히고는 공손하게 말했다.
“이 회장은 어서 가서 일해. 우리는 신경 안 써도 돼.”
우재준은 편한 모습으로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얼른 가서 일해.”
이진기는 웃으며 김나희에게 눈짓을 한 번 보인 후 룸에서 나왔다.
이진기가 나가자 그제야 지건우는 좀 편해진 듯 자리에 앉아 김동성에게 감탄하며 말했다.
“김 회장, 자네 예비 사위 정말 대단해!”
김동성은 호탕하게 웃었고, 그의 얼굴에는 자랑스러움이 가득했다.
“그야 당연하지! 내가 고른 예비 사위가 모자랄 수 있겠어?”
김나희가 붉어진 얼굴로 나무라듯 말했다.
“아빠, 사위라는 말 좀 그만 해요. 진기도 무슨 말끝마다 아버님이라고 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다니까요. 저번에 장난처럼 한 번 내 앞에서 부른 건 줄 알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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