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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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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객실에 안, 이진기는 화가 잔뜩 난 채로 소파에 앉아있는 곽안우를 발견했다. “무슨 일이에요?” 화가 나 있는 곽안우의 모습을 보자 오히려 이진기는 조금 안심됐다.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최소한 해결 못 할 큰일 같지는 않았다. 이진기의 목소리를 듣고 곽안우가 고개를 들었고, 그제야 새빨개진 곽안우의 눈이 보였다. “나 사고 쳤어.” 곽안우는 이를 악물었다. 후회가 되기도 하면서 분노도 나고 설명할 수 없는 억울함도 있었다. “사고 친 게 한두 번이에요? 안나 씨 말 들어보면 이사님은 평생을 사고 치면서 살아왔다고 하던데 뭘 그렇게 걱정해요? 얼른 무슨 일인지 말해봐요, 내가 해결할 테니까요.” 곽안우는 꽉 진 주먹으로 자기 무릎을 세게 치며 분노가 가득 담긴 어조로 말했다. “이틀 전에 내가 강유미랑 안하준 그 두 남매를 혼내주고서 기분이 좋았거든. 그래서 어젯밤에도 나가서 친구들이랑 술 마셨어.” “그런데 이상하게 어제 술에 너무 빨리 취하더라고. 술에 취해 정신없는 와중에 내가 계약을 몇 개 한 거 같아…… 너도 알다시피 내가 G시에 있는 우리 지사 대표직 몇 개 맡고 있잖아. 그런데 그 계약들이 생각할수록 이상한 거 같아.” 여기까지 말하고서 곽안우는 이진기를 바라보았고 눈빛에는 당황과 불안이 가득했다. “올림픽 선수촌하고 둥지 경기장 건설 신청할 자격이 전부 이 회사에 걸려있어. 그리고 수천억 자금도 전부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준비해 둔 거야.” “만약 내가 술 취해서 사인하면 안 될 계약서에 사인한 거라면 이번에 우리 집안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는 거야 이런 중요한 순간에 실수하면 정말 큰일나!” 곽안우의 설명을 들으면서 이진기의 표정도 점점 굳어졌다. 만약 이진기 생각대로 곽안우가 다른 사람이 설계한 함정에 빠진 거라면 해결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회사 정식 계약에서 책임자의 서명은 필수 조건 중 하나일 뿐이에요, 직인이 꼭 있어야 해요.” 이진기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런데 말이 끝나자마자 곽안우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자기 얼굴을 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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