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5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어젯밤에 이사님이 정말 계약했는지, 무슨 계약을 한 건지를 알아봐야 해요. 술집에도 CCTV가 있을 거니까 이사님이 기억보다 더 정확할 거예요. 우선 CCTV부터 확인해 봐요.”
술집 주소를 알아낸 후 이진기는 바로 오진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런 일은 G시에서 오진우가 가장 전문이다.
……
G시의 프라이빗 클럽 안, 임이천은 안절부절못하며 걸어들어오는 강유미와 안하준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 얼굴에는 아직 곽안우에게 맞은 상처가 남아있었다.
“물건은?”
임이천이 물었다.
강유미가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며 가방에서 두꺼운 서류 뭉치를 꺼내 임이천에게 건넸다.
서류를 건네준 후 강유미는 뒤로 물러나 안하준 옆으로 다시 돌아갔다. 두 사람의 눈에는 불안함이 가득했다.
임이천은 서류를 건네받고 계약서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한 페이지씩 넘길수록 얼굴에는 희색이 더욱 뚜렷해졌다.
“그냥 한번 시도해 본 거라 큰 기대도 안 했는데. 둘이 정말로 해냈네!”
임이천은 말투에는 기쁨이 가득했고 심지어 강유미를 바라보는 시선도 훨씬 따듯해졌다.
그는 일어서서 강유미 얼굴에 난 멍을 어루만지며 부드럽게 물었다.
“괜찮아? 아직도 많이 아파?”
강유미는 고개를 저으며 억울하고 슬픈 마음이 북받쳐 올라 울먹였다.
“이천 씨, 이번 일은 너무 위험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임이천은 이 말을 듣고서 더욱 밝아진 안색으로 손에 든 계약서를 흔들었다.
“그런데 이미 발을 들여 버렸네? 어제 내가 너희한테 준 약을 곽안우에게 먹이고 사인까지 하게 만들었잖아.”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이미 한배를 탄 거야. 둘한테 이제 다른 선택은 없어, 나랑 끝까지 가야해.”
강유미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임이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어제 낮에 나한테 말했을 때는 이번 일만 도와주면 우리는 빠지는 거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나하고 약혼도 한다고 했고요!”
임이천의 눈에서는 순간 혐오감이 스쳐 지나갔기만 순식간에 사라졌고 따뜻한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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