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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성기인생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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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1화

“아이고, 그만 해요! 농담 한 거지, 내가 사람을 바다에 던져 물고기 밥으로 준 적은 있지만, 매부가 어떻게 나를 바다에 던질 수 있어요?” 곽안우는 급히 입을 열었다. 이전까지 그는 하늘도 땅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유독 이진기에 대해서는 마음속으로 존경심과 거리감이 있었다. 사실 곽안우의 인생 가치관은 매우 간단하다. 불쾌한 사람이 있으면 바로 처리하자. 일이 생기면 집에 가서 해결해 줄 사람을 찾자. 이게 바로 그의 20여년 인생에서 줄곧 적용되었던 논리이다. 해결해 줄 사람 역할은 곽안나가 주로 맡았고, 곽진규도 그가 벌인 하찮은 짓을 다 알고 있다. 곽진규는 머리가 아팠지만, 그 자신도 그렇게 자라온 데다 아들이 자신보다 더 한 것을 알고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그렇지 않았다면 곽안우를 교육하는 중요한 임무를 이진기에게 넘기지는 않았을 터. 어쨌든 한밤중에 찾아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소파에 앉아 머리를 숙이고 있는 곽안우를 보고, 곽진규는 관자놀이가 계속 뛰는 걸 느꼈다. 자기 핏줄은 자신이 잘 아는 법. 보통 곽안우가 이런 모습을 보일 때는, 곽안나도 해결해줄 수 없는 큰일을 저질렀을 때다. 이진기를 흘끗 한번 본 곽진규가 두 사람 맞은편에 앉아서 말했다. “말해봐, 무슨 사고를 쳤어?” 곽안우가 한숨을 내쉬며 곽진규를 보고 말을 하려다가 다시 멈추었다. 사고를 치고 나서 부모에게 말하기 쑥스러워하며 깊이 자책하는 모습 그 자체. 곽진규의 관자놀이가 더 심하게 뛰었다. “할 말 있으면 빨리 말해!” “아…….” 긴 한숨을 내쉰 곽안우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된 일이냐면요…….” 반시간이 지난 후 곽진규와 이진기, 그리고 굳은 얼굴의 곽안우 세 사람은 서리에 맞아 얼어붙은 사람처럼 할아버지의 앞에 앉아 동시에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 긴 한숨이, 노인의 미간을 찌푸리게 한다. 아버지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한 곽진규는 얼굴을 비비며 쓴웃음을 지었다. “아버지, 원래 이런 일들로 귀찮게 하는 게 좋은 건 아니지만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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