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2화
곽진규는 이를 악물었다.
“곽안우의 회사 내 모든 직무를 해임하고 모든 신용카드와 재산을 반년 동안 몰수한다.”
곽안우의 안색이 변하며 어떻게든 용서를 빌고 싶었지만, 이진기가 그에게 눈빛을 보내자 억지로 참더니 겨우 한 마디를 짜냈다.
“알겠어요!”
이 순간, 임이천에 대한 곽안우의 증오는 전에 없던 지경에 이르렀다.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결과에 만족하셨다.
“안우야, 진기가 방금 호텔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말해봐.”
곽안우는 복잡한 마음을 누른 채, 방금 이진기의 활약을 회상하면서 다시 한 번 격동되어 할아버지에게 전달했다. 이 싸움은 반드시 이겨야 하며, 절대 화해를 받아들이지 않을거라는 말을 전달할 때, 할아버지는 소파 손잡이를 세게 두드리며 말했다.
“좋아! 젊은이는 이런 패기와 당당함이 있어야지! 진기야, 너 잘했어!”
이진기가 웃으며 답했다.
“저는 할아버지가 건드려서는 안될 상대를 건드렸다고 탓하실까 두려웠어요.”
“건드려서는 안 될 상대라니, 내가 진작 말했지, 너는 이미 곽씨 집안의 동맹이고, 미래 곽씨 집안 사위가 될 사람이야. 강경해야 할 때 연약해진다면 내가 오히려 너를 욕할 거야.”
‘사위’한 마디 말에, 이진기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자신과 곽안나의 썸 관계를 할아버지께 들킨 걸까? 도둑이 제발 저린듯 막 말을 하려고 할 때, 할아버지가 큰 소리로 계속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 일은 정말 처리하기가 어려워.”
곽진규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임씨네 그 사람들 정말 대하기가 쉽지 않아요. 다른 것들은 말할 것도 없고, 임정빈 그게 아주 늙은 여우예요. 게다가 할아버지도 아직 계셔서, 잘못 일을 키우면 우리 손실이 클 수도 있어요. 일이 처리하기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서두르지 않으면 소식이 누설되어 우리에게 불리할 수도 있어요.”
할아버지는 뜻밖에도 이진기를 쳐다보며 부드럽게 물었다.
“진기야, 너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진기는 생각한 후에 대답했다.
“임씨 집안이 반드시 우리와 끝까지 싸우기로 결심한 건 아니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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