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3화
“GJ시에서, 이진기가 곽씨 가문을 믿고 우리 앞에서 거들먹거렸는데, 이번에 C시에서 또 그 꼴을 봤어! 곽씨 가문만 아니면 그자식이 김동성과 우리 앞에서 잘난 척 못하겠지!”
안강우의 눈동자에 차가운 빛이 번쩍이며 입가가 살짝 치켜올라가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그래, 이번에는 반드시 이진기에게 본 때를 보여줘야 해, 이전에 한 일에 대해서도 몇 배의 대가를 치르게 해야지!”
강지웅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곳에서는, 공사장에서 돌아온 이진기가 김동성에게 오늘의 일을 말하고 있다.
“참 재밌어.”
김동성이 엷게 웃으며 이진기에게 차 한 잔을 따랐다.
“이 대교 건설 일, 나의 견해도 너와 같아. 기껏해야 그들의 떠보는 작전에 동의해 줄 생각 전혀 없어. 그리고 어차피 이 일은 우리가 동의하지 않으면 건설될 수 없어. 거절해 봤자 시청에서 우리 이미지만 조금 나빠지겠지.”
이진기도 담담하게 답했다.
“그래서 시청에 20억 정도 예산의 인도 건설을 제의했어요, 돈 들여서 잘 샀다고 치죠, 뭐. 어쨌든 진해시는 C시이고, 시청과의 관계를 끊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하면 전체 프로젝트의 질도 높일 수 있어요.”
“좋아, 주도면밀한 생각이야. 하지만 너무 개의치 않아도 된다. 어쨌든 사업에서 눈치 빠른 사람은 다 알지. 설사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틀렸다고 지적할 사람은 없어.”
“저는 그 뒤의 일도 고려하고 있어요. 분명히 이렇게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침묵으로 통제해야죠.”
“네 말이 맞다. 지금 그들이 주도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결국 우리가 기선을 제압하고 있는 꼴이지. 그들이 우리보다 더 급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가장 좋은 일이야. 몇 달만 더 있으면 전체 프로젝트가 완공되고 그들이 뭔가 하고 싶어도 늦은 일이 될 거야.”
김동성의 생각에 동의하며, 이진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C시 종합병원, 김나희가 과일을 가지고 특별병실에 들어서자 유채니를 돌보고 있던 유채강이 일어났다.
“누나, 어떻게 오셨어요?”
김나희가 가볍게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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