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2화
팔로우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보는 사람이 너무 많다.
영향의 범위는 정말 너무 깊고 넓다.
그렇기 때문에 영향력도 클 수밖에 없다.
다양한 상황을 겪어봤던 황지성마저 침이 마르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오천복는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처음으로 맹유훈을 제대로 쳐다봤다.
이 복잡한 눈빛은, 말로 형용할 수 없다.
그가 느리지만 확고한 목소리로 힘겹게 입을 열었다.
“저는…… 동의합니다.”
순간 정적이 흘렀다. 아무도 말이 없었고, 숨소리조차 안 들렸다.
곧 이어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한 숨을 내뱉았다.
길이 정해졌다.
결국 승부가 났다.
이진기가 이겼다.
맹유훈이라는 50년 만에 나온 천재가 졌다.
100년만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 맹유훈이 이렇게 지고 말았다.
완벽하게 지고 말았다.
모두 이번 대결의 양측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다.
맹유훈은 혼이 나간 채로 의자에 앉아있었다. 그의 손에서 피가 아직도 흐르고 있었고, 그것이 그를 사나워 보이게 했다.
이진기는 별 일도 아니라는 듯이 평소처럼 담담했다. 하지만 그 담담함 안에 피곤함이 섞여 있었다, 모든 것에 흥미를 잃은 듯했다.
이민준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돌리면서 맹유훈을 죽일 듯이 째려보며 말했다.
“이게 네가 말한 재미있다는 볼거리냐? 이야, 정말 스펙터클하고 재밌어서 너무 어이가 없네.”
맹유훈은 몸을 부들부들 떨다가 마침내 정신을 차리고 벌떡 일어섰다.
곁에 앉아있던 이민준은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맹유훈에게 화를 내려고 했다가 도리어 그의 모습과 표정에 놀란 것이다.
이민준은 이런 표정을 처음 본다, 정상인이 지을 만한 표정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진기!”
맹유훈은 짐승이 울부짖듯이 날카롭게 소리를 질렀다.
“갈 데까지 가보자는 건가요? 잊으신 거 같은데, 그쪽이 이사회에서 나를 쫓아낸다고 해도, 전 40%의 주식을 갖고 있고. 우리 맹씨 가문은 알루미늄 광산의 조 단위의 자산을 버리더라도 저는 이 싸움 끝까지 갑니다.”
맹씨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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