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1화
대표실에서 나온 이소영은 여전히 온몸이 홀가분한 이진기를 보고 물었다.
"아까 조금도 긴장하지 않았어요?"
"왜 긴장해야 하나요?"
이진기는 뻔히 알면서 물었다.
"폴슨 말이에요. 그는 겉과 달리 그렇게 상냥한 사람은 아니에요. 고승 투자 은행 내에서 평범한 프로젝트 팀장으로부터 회장자리까지 올라 올 수 있으니 누구보다도 독하거든요."라고 이소영이 말했다.
이진기는 웃으며 말했다.
"바로 그의 악랄함이 그가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요. 똑똑한 사람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하는 거지요. 전면적으로 저한테 미움 받는 것은 그에게 유리하지 않거든요. 그러니 당연히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오."
"허튼 소리하시네요."
이소영은 이진기를 힐끗 보며 말했다.
"비록 당신의 그 회사들은 잠재력이 무한하고 지금은 이미 일정한 규모가 있지만 고승 앞에선 아직 갓 태어난 연약한 병아리와 마찬가지요”
"투자은행은 돈을 버는 것을 원하고 폴슨은 명성을 원하는데 저 같은 연약한 병아리를 죽이는 것은 투자은행에 이윤을 가져다줄 수 없고 또한 세상 사람들이 폴슨을 더욱 경외하게 할 수 없으며 만약 저를 죽이지 못한다면 앞으로 그들이 직면해야 할 것은 바로 티라노사우루스인데 왜 그런 고생 하겠어요."
이진기는 담담히 말했다.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생겼는지 모르겠네요."라고 이소용이 말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진기를 바라보는 이소영의 눈에선 빛이 났다.
지금의 이소영은 이진기의 말에 이미 기본적인 사고력을 잃었다. 어떤 현실이든 비현실이든 모두 그녀가 생각할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녀가 생각하는 건 단 하나, 바로 정말 패기 있고 멋있는 이 남자를 잡아먹는 것이다!
"저녁에 스케줄 있어요?"
이소영이 갑자기 물었다.
"도준호와 축하파티 갈 계획이요, 왜요?"
이진기가 대답했다.
"그들과는 다음에 축하하시고 오늘 밤 시간은 저에게 주십시오."
이소영이 말했다.
"무슨일 있으세요?"
이진기는 이소영을 경계하며 바라보았다.
"제가 그쪽을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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