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5화
이진기가 담담하게 말하면서 위탁립을 바라 보았다.
“무릇 자식이 부모 앞에서 효도하지 못하는것은 이미 잘못입니다. 결국 우리 아버지는 당신 아들에게 당했습니다. 당신 보기엔 내가 이 일을 그냥 넘길것 같습니까?”
손발이 차가워 진 위탁립은 머리속에서 쿵 하는 소리만 느꼈고 마치도 땅에 털썩 주저 않을것만 같았다.
그는 울상을 하고 이진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 이 사장님. 이 일에 대해 뭐라 변명할게 없습니다. 내 아들놈이 벌린 짓이니 잘못을 인정하고 벌을 받겠습니다. 그저 이 사장님께서 우리들에게 죄를 씻을 기회를 한번 주시기 바랄 뿐입니다.”
이진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어떻게 죄를 씻겠다는거죠? 설마 이런 식은 아니겠지요?”
이진기는 이렇게 말하면서 방금 위성기가 던졌던 3000웬을 가리켰다.
위탁립은 고개를 돌려 피투성인채로 벌벌 떨고 있는 위성기를 한 번 보고 화가 나서 하마트면 기절할 뻔 하였다.
이 놈때문에 가문이 망하겠구나!
“이 사장님, 지금 이 시각부터 당신의 부친은 우리 부자가 직접 돌볼 것입니다. 어르신이 완쾌되여 퇴원하실 때까지 말입니다. 그리고 이 놈을 데리고 집으로 찾아가 어르신께 죄를 빌겠습니다. 목숨을 요구하면 목숨을 내놓고 절대로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위탁립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 말은 이진기로 하여금 위탁립을 다시 보게 하였다. 자기 라이벌의 손에서 놀이장 건설 프로젝트를 빼앗아 왔다고 하더니 정말 그만한 능력은 있는거 같군.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에 자기의 분노를 가라 앉힐수 있는 가장 완벽한 방법을 생각해 낸것은 확실히 훌륭한것이였다.
“진기야”
유수현이 조용히 이진기에게 말했다.
“엄마, 왜 그러세요?”
이진기가 물었다.
“그만 하자꾸나. 네 아버지도 얼마 상하지도 않았는데. 의사선생도 며칠간 휴식하면 된다고 말했단다.”
유수현은 마음이 비교적 여렸다. 위탁립부자가 불쌍하게 보였다. 특히 위탁립은 필경 아들이 저지른 사고와 별로 관계가 없었다. 그런데도 들어 서자 마자 하는 행동들을 보면서 그가 불쌍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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