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1화

존 마이크는 보걸 그룹과 같은 세계 최대 일용 화학품 그룹에서 나온 고위층으로서 수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는 거만하게 야노 군에게 계속 말했다. “그리고 당신의 태도를 주의하세요. 당신 같은 동영인이 언제 저 같은 미국인 앞에서 우월감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입니까?” 동영인 자신을 비롯한 전 세계의 사람들은 모두 그들은 자신의 미국 아버지 앞에선 비굴함의 대명사라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자 야노 군의 얼굴은 더 안 좋아졌다. “그만하거라.” 치카와후오지는 못난 야노 군을 노려보며 존 마이크에게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이 바로 존 마이크, 진희 투자회사의 수석 운영책임자십니까? 길을 안내해 주십시오. 우리의 시간은 모두 소중합니다.” “이제야 좀 들 을만 하네요.” 존 마이크가 말한 후 옆으로 손을 들며 말했다. “어서 오세요. 이 대표님께서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진기의 사무실의 문이 열리고 존 마이크의 안내 하에 치카와후오지와 야노 군이 함께 들어왔다. 치카와후오지와 이진기 두 사람의 눈빛이 허공에서 마주쳤다. “귀한 손님께서 방문해 주셔서 대단히 환영합니다.” 주인인 이진기는 자리에서 일어나 치카와후오지에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H시에 가지 않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영접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태도를 표현하고 양측의 동등한 지위를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무실에 들어왔는데 이진기가 앉아서 상대방이 먼저 인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면 그것은 손님을 잘 대접하지 못한 것이다. 이진기는 항상 분수를 잘 잡았다. 치카와후오지는 문 앞에서의 어두운 안색과 달리 얼굴에 햇빛처럼 환한 미소를 지었고 유창한 H국 언어로 말했다. “이진기 상, 안녕하십니까? 당신의 이름을 오래전부터 들었는데, 오늘 마침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진기는 놀라워하며 말했다. “치카와 선생님께서 H국 언어를 잘하시는군요.” 치카와후오지는 웃으며 말했다. “저는 4분의 1의 H국 혈통을 가지고 있고, H국에서 3년 동안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한 시장을 알려면 이 시장의 인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