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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진하나는 박하준이 정말 가려고 하자 즉시 불만을 터뜨렸다. 그녀는 박하준을 붙잡고 애교를 부리며 떼를 썼다. “가지 말아요. 저랑 같이 있기로 했잖아요.” 박하준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말 들어. 내가 잠깐 가서 보고 올게. 다음에 같이 쇼핑하자.” “안 돼요!” 진하나는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오빠가 가면 나 이제 오빠 안 볼 거예요.” 박하준은 한숨을 쉬었다. “더 살 거 없지?” 진하나는 콧방귀를 뀌었다. “배고파요. 뭐 좀 먹고 싶어요.” 식욕도 먹을 마음도 없었던 그는 아무렇게나 서양식 레스토랑을 찾아 들어갔다. 진하나가 주문하는 동안 그는 계속 휴대폰만 노려보고 있었다. 주문이 끝나고도 그는 계속 휴대폰을 보고 있었는데 불안함이 눈빛으로 드러났다. 진하나는 이를 악물었다. 그녀는 두 눈에 질투와 증오가 가득한 채 자신이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느꼈다. 5년이라는 시간은 박하준이 진서연에게 마음을 품을 만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곧 진하나는 그 생각을 부정했다. 그저 가지고 노는 장기 말인데, 박하준이 아무리 익숙해져봤자 어떻게 사랑에 빠질 수 있겠는가 말이다. 하지만 식사를 하는 동안 박하준은 눈에 띄게 안절부절못했다. 진하나가 막 불평을 하려던 참에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 박하준은 눈빛이 밝아지며 보지도 않고 전화를 받았다. “진서연아! 드디어 전화했네.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다음 순간, 수화기에서는 비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박 대표님, 저예요...” 비서의 목소리를 들은 박하준은 눈빛이 어두워지고 말투도 매우 짜증스러워졌다. “무슨 일이야?” 비서는 다음 날 기념일 만찬이 준비되었다고 알려주었다. 그 말을 들은 박하준의 마음은 점점 불안해졌다. “가서 서연이가 지금 뭐 하는지 알아보고 최대한 빨리 보고해.” 전화를 끊자 진하나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 “언니를 그렇게 걱정하는 걸 보니 혹시 언니를 사랑하는 거 아니에요? 하준 오빠, 저한테는 저만 사랑하겠다고 약속했잖아요...” 박하준은 미간을 문지르며 짜증스러운 어투로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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