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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화

박하준은 완전히 얼어붙은 채 머릿속이 백지상태가 되었다. ‘진서연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니!’ 엄청난 불안과 공포가 순식간에 온몸을 휩쓸며 박하준은 떨림을 멈출 수 없었다. 박주원은 어리둥절해 하며 눈썹을 찌푸렸다. “서연아, 하준이 널 화나게 했어? 내가 이 못난 녀석을 혼내주마.” 진서연은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가방에서 태아의 DNA 감정서를 꺼내 건넸다. “할아버지, 제가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에요. 화가 나서 한 말이 아니에요. 이게 증거예요.” 박주원은 떨리는 손으로 감정서를 건네받았다. 감정 결과는 진서연의 뱃속 아이가 박하준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진서연이 말한 증거가 무엇인지 이미 짐작하고 하고 있었던 박하준은 다급히 해명했다. “서연아, 상황은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야...” 진서연이 차갑게 웃었다. “어머, 그럼 저한테 약 먹인 사람이 하준 씨가 아니고, 시험관 시술하게 속인 것도 하준 씨가 아니라는 건가요?” “서연아...” 박하준은 말을 잇지 못했다. 갑자기 박주원이 손을 들어 그의 뺨을 때렸다. “이런 망할 놈! 서연이랑 결혼하기 싫었으면 솔직하게 말하지 그랬어! 굳이 집으로 데려와서 이렇게 망치다니!” “어르신.” 진하나가 서둘러 말했다. “형부 탓하지 마세요. 사실은 언니가 거짓말을...” “닥쳐!” 박하준이 날카롭게 소리쳤다. “여긴 네가 낄 자리가 아니야. 당장 나가!” 말을 마친 그는 옆에 있던 비서에게 눈짓하여 진하나를 끌어내라고 지시했다. 바로 그때, 연회장 문이 열리더니 검을 옷을 입은 경호원들이 차례로 들어와 줄지어 섰다.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박민재가 걸어 들어왔다.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그의 모습이 사람들 앞에 나타나자 박하준은 온몸이 굳었다. ‘박민재가 왜 여기에 온 것일까?’ 그는 무심결에 옆에 있는 진서연을 바라보고는 끔찍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다음 순간, 박민재는 사람들 속에서 진서연을 발견하고 성큼성큼 그녀를 향해 걸어갔다. 이 광경을 본 기자들은 카메라를 그를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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