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화
“저예요.”
박민재가 고개를 끄덕였다.
“서연 씨는 좋은 일을 하고 이름을 남기지 않았어요. 전 5년간 조사해서야 절 구해준 사람이 서연 씨라는 걸 알게 됐어요.”
진서연은 눈썹을 찌푸렸다.
“그래서 그때 구해줬다는 이유로 저를 좋아하게 된 거예요?”
박민재는 실소했다.
“당연히 아니죠. 아마 서연 씨를 찾는 과정에서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인터넷에서 그러더라고요. 남자의 사랑은 여자에 대한 호기심에서 비롯된다고요. 전 그 말이 아주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는 그녀를 다정하게 바라보았다.
“어쨌든, 전 서연 씨를 10년 동안 좋아했으니 더는 놓치고 싶지 않아요.”
진서연은 충격에 휩싸여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녀가 박하준을 좋아했던 것처럼, 누군가도 10년 동안 그녀를 좋아했던 것이었다.
잠시 후, 진서연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더는 저한테 시간 낭비하지 마요. 좋은 결과는 없을 거예요.”
그녀는 더는 사랑할 힘이 없었다.
박민재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서연 씨, 서연 씨를 사랑하는 건 제 개인적인 일이지 서연 씨와는 상관없어요.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전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진서연은 멍해졌다.
“진심으로 노력했는데도 보답받지 못하면 후회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박민재는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믿어줘요. 전 할 수 있어요. 어차피, 이미 둔 수는 물릴 수 없어요.”
진서연의 눈빛이 흔들렸다.
뭔가 더 할 말을 하려 할 때 초인종이 울렸다.
“서연아, 문 열어. 네가 안에 있다는 거 알아!”
박하준의 목소리에 진서연은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박민재는 그녀의 어깨를 꽉 잡았다.
“걱정하지 말아요. 제가 처리할게요.”
그렇게 말하고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러 갔다.
박하준은 그를 보자마자 격분하여 이를 악물고 말했다.
“서연이는 어디 있어? 집으로 데려가야 해!”
박민재는 장난스럽게 웃었다. “서연 씨는 이제 내 아내야..예요. 계속 안 가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
박하준은 어이가 없어 웃었다.
“박민재, 넌 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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