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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화

반년간의 치료 끝에 진서연의 폐는 완전히 회복되었다. 의사는 그녀에게 아이를 낳고 나면 잠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시 두 달이 지나, 그녀는 귀여운 쌍둥이를 낳았다. 박민재의 세심한 보살핌 아래, 진서연의 몸은 아주 잘 회복하였다. 어느 날 오후, 아이들이 낮잠을 자고 있을 때 박민재가 갑자기 말했다. “잠수하고 싶어요?” 진서연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하지만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요. 좀 더 크면 같이 갈까요?” 박민재가 웃으며 말했다. “아니, 지금 바로 떠나죠.” 그렇게 말하며 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갔다. 진서연은 잠시 멍해졌다. “어디 가요?” 박민재는 비밀스럽게 말했다. “도착하면 알게 될 거예요.” 빌라 밖의 헬기장에서 호화로운 개인 제트기가 대기 중이었다. 진서연은 놀란 눈으로 박민재를 바라보았다. “우리 해외 가는 거예요? 여권 안 가져왔는데...” 박민재는 주머니에서 여권 두 개를 꺼냈다. “제가 가져왔어요.” 진서연은 자기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집 나서기 전부터 오늘 절 데리고 가서 잠수시키기로 한 거예요?” 박민재는 어깨를 으쓱하고 대답했다. “정확히 말하면, 반년 전부터 이 계획을 세우고 있었어요.” 그는 진서연의 손을 잡고 개인 제트기에 올랐다. 두 시간 후, 비행기는 아름다운 섬에 착륙했다. 섬은 환경이 아름다웠다. 새가 노래 부르고 꽃이 향기롭고, 바닷물도 푸르렀는데 이상하게도 관광객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진서연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여기 빌린 거예요? 아니면. 민재 씨의 섬이에요?” 박민재는 고개를 저었다. “서연 씨 거예요.” 진서연은 멍해졌다. “제 거라고요?” “네.” 박민재의 어조는 무척이나 부드러웠다. “6년 전, 서연 씨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 섬을 샀었어요. 그때는 섬에 아무것도 없어서 주지 못했어요.” 그 말을 들은 진서연은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녀는 사방을 둘러보았다. 지금 이 섬에는 모든 것이 갖춰져 있었는데 박민재가 이 섬에 많은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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