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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너, 너 또 헛소리하는구나!” 김희영은 유하연의 말을 듣자마자 날카롭게 소리치며 바닥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다시 한번 유하연의 뺨을 때리려 손을 휘둘렀다. “천박한 년, 감히 우리 애한테 누명을 씌우려고 해?” “네가 천하에 상것인 주제에, 우리 도경이를 끌어들이지 마!” “아갈머리 찢어버릴라!” 하지만 이번만큼은 예전처럼 당하고 있을 유하연이 아니었다. 고개를 살짝 틀어 손바닥을 피한 그녀는 김희영을 차갑게 내려다보며 말했다. “전 사실을 말했을 뿐이에요. 그런데 왜 그렇게 흥분하시죠? 설마 찔리는 거라도 있으세요?” “내가 뭘 찔려! 다 네가 천박해서 설치는 거잖아! 대체 누구 탓을 하겠어?!” 김희영은 끝까지 발뺌하며 유도경이 강제로 유하연과 관계를 맺은 걸 인정하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유하연은 어이가 없었고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러다 문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설마 그렇게 대단하신 유 회장님이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조차 제대로 파악 못 했을까요?” “과연 제가 유도경을 유혹한 건지, 아니면 그가 날 강제로 짓밟고 자기 장난감으로 만든 건지, 유 회장님이 모를 리 없겠죠?” 유하연의 말에 김희영도 그제야 언제부터인가 유동민이 와 있었다는 걸 눈치챘다. 그는 그저 무거운 얼굴로 아무 말 없이 서 있을 뿐이었다. 김희영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우리 도경이가 어떤 애인지 우리가 더 잘 알아! 만약 네가 아무 짓도 안 했으면 왜 하필 너만 그런 일을 당했겠어? 결국 네가 수작을 부린 거잖아!” “겉으론 피해자인 척하면서 속으론 더러운 계략을 꾸미는 거잖아! 왜 속이 그렇게 새까맣고 악독한 거야?” 그야말로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었다. 유하연은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지었다. “그러니까 진실이 어떻든 간에 모든 잘못은 전부 제 탓이다, 그 말이죠?” 그녀는 비웃음을 감추지 않은 채 물었다. 어차피 김희영과 유동민이 어떤 인간들인지 그녀는 이미 뼛속까지 파악하고 있었으니까. 김희영은 여전히 빈정거리는 미소를 지으며 더는 온화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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