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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유하연은 유도경에게 끌려 별장으로 돌아왔다. 유채린과 심윤재는 병원에 있었고, 그들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유하연은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유채린에게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했다. 별장에 도착한 유도경은 바로 서재로 향했다. 그의 뒷모습을 보던 유하연은 잠시 멍해졌다. 병원에서 그녀는 비로소 유도경이 아이를 잃고 겪는 고통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유도경은 참지 못하고 감정을 폭발시키곤 한 것이었다. “아이...” 유하연은 미세하게 찡그리며 본능적으로 손을 배에 올렸다. 그 평평한 배에서 더 이상 아이의 작은 생명은 느껴지지 않았다. 유하연은 자신의 감정을 알 수 없었지만 그저 공허하고 무기력한 기분이 밀려올 뿐이었다. ‘유도경 같은 사람이라도 아이에게 애정을 가지는데, 그렇다면...’ ‘내 친부모는 어떨까?’ 유하연한테 처음 드는 생각이었다. 그동안 20년 넘게 그런 생각을 한 적 없었다. 어쩌면 그동안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던 것이리라. 그런데 지금 이 순간에는 자신이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세상 어느 구석에 있을지도 모를 친부모에 대한 다른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 ... 유도경은 서재에 도착하자마자 고현우에게 온 메시지를 확인했다. 그리고 바로 영상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실에 모인 사람들은 유도경이 유안 그룹에 남겨놓은 인물들이었다. “대표님, 유동민 회장 쪽에서 상당수의 주주들이 소집되었습니다.” 고현우는 유도경에게 상황을 보고하며 여러 주주들의 이름을 나열했다. 그 이름들을 듣자 유도경은 눈을 살짝 가늘게 뜨며 입꼬리를 비틀었다. ‘또 이 사람들이네.’ 그가 돌아가지 않아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고 그 시간 동안 유동민은 틈을 노렸던 것이다. 유동민이 그 시간차를 이용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회장님이 그 사람들의 약점을 많이 쥐고 있습니다.” “처음엔 그들이 빠르게 편을 갈라서는 것을 망설였어요, 그래도 전에...” 고현우가 잠시 말을 멈췄지만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의 뜻을 알아챌 수 있었다. 유도경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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