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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유도경은 방에서 나오자마자 심철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가 바로 연결되고, 전화기 너머에서는 심철호의 겁에 질린 목소리가 들려왔다. “윤재는 지금 어떻게 됐어. 어떻게 됐냐고.” 유도경이 이 병원을 장악하고 모든 소식을 차단한 상태라 경진시에 있는 심철호는 아무런 소식도 전해 들을 수 없었다. 집에서는 소이현이 이미 기절한 상태였다. 심철호도 당연히 불안해서 입가에 물집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제 사람을 건드렸으면 대가를 치를 준비를 하셨어야죠.” 유도겸이 복도에 서서 밖에 있는 마당을 보면서 말했다. “왜 지금 와서 저한테 이런 걸 묻는 거예요?” 심철호는 등골이 오싹해져서 다리에 힘이 풀려 의자에 주저앉고 말았다. ‘유 대표가 이미 알고 있네.’ “내 아들 풀어줘.” 다시 입을 열었을 때 그의 말투는 간절하기만 했다. 유도경이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 “뒷감당할 자신이 없나 보네요. 무슨 생각으로 당신 아들을 저한테 접근시킨 거예요? 왜 저희 아버지가 직접 나서지 않고 심 대표를 시켰다고 생각하세요? 심 대표가 더 똑똑해서 그런 거로 생각한 건 아니죠?” 심철호는 순간 멍해졌다. 처음에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유도경이 유하연을 너무 잘 보호해서 손쓸 수가 없었는데 확실히 심윤재가 가장 이용할 만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유도경의 말을 듣고 나니 다른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머리를 굴려서 좀 생각해보세요.” 유도경의 말투는 완전히 비꼬는 말투였다. 심철호가 긴장해 하면서 물었다. “무슨 뜻이야?” “저희 아버지가 심씨 가문과 손잡으려는 걸까요? 아니면 심씨 가문을 없애버리려는 걸까요?” 유도경이 사람 마음을 홀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심철호는 핸드폰을 잡을 힘조차 없이 한숨을 내쉬었다. 비록 유도경이 이간질하는 것 같지만 곰곰이 생각하면 소름이 끼쳤다. 심윤재는 심씨 가문의 독자이자 유일한 희망이었다. 심윤재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유동민이 심씨 가문을 꿀꺽 삼키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게다가 유씨 가문 딸 배속에 심윤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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