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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유하연은 주먹을 꽉 쥐었다. 5년 전 떠날 때, 돌아오면 유도경의 목숨을 직접 거두겠다고 말했었고 지금까지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반드시 박미자 대신 복수를 할 것이다. 다만 지금은 막 도착한 상태라 아직 유력한 단서를 찾지 못했을 뿐, 그러나 이미 사람을 시켜 조사 중이었다. 만약 정말로 유도경이 확실하다면... 눈에서 차가운 빛이 번뜩인 유하연은 옆의 호출 버튼을 눌렀다. 경호원이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자 유하연은 옷깃을 정돈했다. “유 대표 배웅해 주세요.” 말을 마친 뒤 유도경이 언제 떠났는지도 신경을 쓰지 않은 채 사무실로 돌아가 일에 몰두했다. 날이 저물 무렵 연정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현재 거처는 단독 주택으로, 부정빈 외에도 신수아와 방시안이 함께 머물고 있었다. 하지만 별일 없으면 유하연은 주택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회사 근처에 아파트를 구입해 연정이와 함께 살 계획이었고 연정을 위해 근처의 유치원도 알아봐 두었다. 하지만 오늘은 신수아와 방시안이 도착한 날이라 어찌 되었든 함께 식사를 해야 했다. “엄마, 조금 있다가 나 튀김 완자랑 달콤한 오트밀 수프 먹어도 돼요?” 차 안에서 연정이 작은 얼굴을 찌푸리며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유하연은 녀석의 통통한 볼을 가볍게 꼬집었다. “물론이지.” “근데 수아 할머니랑 시안 고모가...” 연정이는 말을 끝내지 않았지만 입술은 어느새 삐쭉 튀어나와 있었다. “그 사람들 신경 쓸 필요 없어. 우리 연정이는 먹고 싶은 거 먹으면 돼.” 연정의 모습에 마음이 아픈 유하연은 조용히 말했다. “우리 연정이는 전혀 뚱뚱하지 않아. 핑크빛 볼에 예쁜 얼굴이 얼마나 귀여운데.” 연정이를 낳았을 때 일과 자기 계발에 시간을 쏟느라 아이를 돌볼 시간이 별로 없었다. 연정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정말로 돌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최고의 가정부를 구하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연정을 좋아하지 않는 신수아와 방시안은 연정에게 마음의 상처를 많이 주었다.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연정을 데리고 떠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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