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6화
“그래, 내가 바로 그 외부인이네.”
방시안은 일부러 슬픈 척하기 위해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었다. 그러자 눈가가 이내 붉어졌다.
“부정빈!”
방시안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신수아는 화가 나 부정빈을 호통쳤다.
“너 점점 간이 커지는구나. 한마디 하면 열 마디로 받아치고! 내 말 듣기 싫으면 앞으로는 엄마라고 부르지 마!”
신수아가 진심으로 화를 내자 부정빈도 더 이상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시안아, 그렇게 생각하지 마. 네가 어떻게 외부인이겠니?”
신수아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방시안을 달랬다.
“넌 지금 김씨 가문의 딸이자 우리 부씨 가문의 딸이기도 해. 모두 한 가족이야.”
“하지만...”
아랫입술을 깨물며 부정빈을 쳐다본 방시안은 고개를 저었다.
“엄마, 갑자기 입맛이 없어서요... 몸이 좀 안 좋아서 먼저 올라가 쉴게요.”
말을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 층계를 올라가는 뒷모습은 무척 쓸쓸해 보였다.
유하연은 눈꺼풀이 떨렸다.
신수아는 마음 아파하며 불만스러운 시선으로 유하연을 바라봤다.
매번 방시안이 연기를 할 때마다 유하연에 대한 신수아의 불만은 점점 더 커져갔다.
“유하연, 넌 충분히 많이 가졌잖아. 원래 이 모든 건 시안이 것이었어.”
신수아는 차가운 목소리로 유하연에게 말했다.
“네가 시안이의 것을 많이 빼앗았잖아. 그러니 약간의 성질을 부리는 것도 당연하지. 너그럽게 이해해 주길 바라. 가족이 화목해야 일도 잘 풀리는 거야.”
“알겠습니다. 어머님.”
유하연이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옆에 있던 부정빈이 미간을 찌푸리자 유하연은 그를 향해 고개를 저었다.
자리에 앉은 후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신수아는 여전히 그녀의 책임이라 생각했다.
편견이었고 편애 때문이었다.
만약 부정빈이 다시 신수아와 말다툼을 벌인다면 신수아는 더욱 유하연에 대해 편견을 가질 것이다.
유하연과 부정빈의 교감을 눈여겨본 신수아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꿍꿍이 속셈 같은 건 집어치워.”
참을성이 없는 성격의 신수아는 무엇이든 직접 말해버렸다.
“네가 속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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