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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별장에 그들의 방이 있었지만 물건은 많지 않았다. 유하연은 가끔 머물 때 사용할 일상용품만 간단히 놔두었다. 연정이에게 목욕을 시켜 준 후 부드럽게 말했다. “엄마도 연정이 여기 싫어하는 거 알아. 앞으로는 연정이를 데리고 오지 않을게. 알겠지?” “연정이 착해서 괜찮아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요.” 연정이가 신수아의 손녀인 이상 전혀 만나지 않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유하연을 꼭 끌어안은 연정은 달콤한 고양이처럼 말랑말랑한 작은 얼굴로 유하연의 목을 비볐다. “연정이는 속상하지 않아요.” 녀석은 작은 얼굴을 들어 유하연을 바라보았다. “엄마가 속상하면 연정이도 속상해요.” 엄마가 슬프면 연정이는 자신도 슬펐다. 이 말에 멈칫한 유하연은 가슴 깊이 따뜻함이 퍼졌다. “엄마가 강하지 못해서 그래.” 유하연은 연정에게 약속했다. “앞으로 엄마가 점점 더 강해져서 연정이 행복하게 해줄게.” “엄마가 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연정이가 유하연에게 말했다. “연정이 커서 엄청 강해질 거예요. 그래서 연정이가 엄마를 지켜줄게요.” “고마워, 연정아.” 녀석의 뺨에 입맞춤을 한  유하연은 눈빛이 비단처럼 부드러워졌다. “연정이가 있어 너무 좋아.” 예전엔 자신의 아이를 가질 수 없을 때는 별로 아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로 작은 생명이 자신의 보살핌 아래 커가자 주지 않았던 애정과 의지가 생겼다. 연정이가 없었다면 인생에 얼마나 큰 아쉬움을 남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유하연이 화장실에 간 사이 연정이는 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유하연, 이년 정말 못 됐어! 차에 치어 죽이든, 밥에 독을 타서 죽이든, 그것도 아니면 물 마시다가 질식해서 죽이든 죽여야 해!” 밖에서 갑자기 들린 악담에 연정은 얼굴을 찌푸렸다. 침대에서 내려와 문을 열자 방시안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5분 정도 지난 후. “연정아?” 화장실에서 나온 유하연은 방에 아이가 없는 것을 보고 순간 멈칫했다. 급히 머리 수건을 던져두고 아이를 찾았다. “연정아? 연정아!” 문이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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