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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유하연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신수아의 말을 처음으로 침묵으로 거부한 것이다. 상대가 누구든 연정을 해치려 든다면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연아!” 신수아가 얼굴을 굳히며 그녀를 불렀다. 바로 그때 유채린의 휴대폰이 울렸다. 전화를 받은 유채린은 못마땅한 말투로 쏘아붙였다. “태하가 사람을 때렸으면 맞을 짓을 한 거겠지. 이런 일로 왜 나를 찾는 거야? 상대 학부모가 소란 피우면 가서 끝장내. 우리 아들이 그 여자애를 때린 것뿐인데 뭐 그리 호들갑...”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표정이 확 달라졌다. “뭐라고? 태하가 맞았다고? 감히 내 아들을 때려? 죽고 싶나 보네! 가서 그 집안을 통째로 박살 내!” 전화를 끊자마자 유채린은 황급히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유도경의 사람들이 길을 막고 있었다. 그녀는 하는 수 없이 유도경에게 매달리듯 말했다. “오빠... 아니, 대표님, 내 아들이 맞았다니까. 나 좀 보내 줘.” “말했잖아, 이번 일은 그냥 장난이라고.” 아들이 맞았다는 걸 떠올리자 유채린은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갔다. 당장 집으로 돌아가 아들의 복수를 돕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유도경은 비웃음 섞인 코웃음을 흘리며 느긋하게 말했다. “네 아들이 얻어맞은 거야, 아니면 때리다가 반격당한 거야?” 그 한마디에 유채린의 얼굴이 잠시 일그러졌다. 아들이 사고를 친 게 한두 번도 아니었지만, 그때마다 그녀는 심씨 가문의 힘을 이용해 쉬쉬해 왔다. 솔직히 사람 좀 때린 게 무슨 대수냐 싶었다. 보기 싫으니까 때린 거지, 그게 문제냐는 식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맞은 쪽이 자기 아들이니까. “어쨌든 그 계집애가 내 아들을 때렸으니까, 그 집안 통째로 박살 낼 거야!” 아들이 맞았다는 생각에 유채린은 피가 거꾸로 솟는 듯 이를 악물었다. “네 아들이 여자애 머리를 깨질 정도로 때렸고, 그 애가 참다못해 네 아들 두개골도 갈랐어. 그럼 그쪽 가족도 네 집안을 박살 내야 하지 않을까?” 유도경이 느긋하게 반문했다. “걔네가 감히?” 유채린은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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