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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룸에 도착한 유하연과 부정빈은 커다란 스크린 앞에 함께 앉았다. 스크린에는 오늘의 경매품과 진행자가 보였고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스크린 하단에서 바로 입찰할 수 있었다. 다양한 간식과 차가 준비되어 있는 룸 테이블에서 유하연은 경매 현장을 지켜보며 부정빈과 담소를 나누었다. 부정빈은 유하연이 여기에 온 목적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묻지 않았다. 앞서 나온 전시품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던 유하연은 진행자가 약초 하나를 꺼내자 눈에 순간적으로 빛이 스쳤고 손동작도 멈췄다. “시작 가격은 20억입니다!” “말라비틀어진 풀줄기에 20억이라고?” 부정빈이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은 반응을 보이자 유하연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건 평범한 풀줄기가 아니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귀한 물건이야.” 진정으로 필요하다면 20억이 문제겠는가? 전 재산을 털어도 구할 수 없다. 유하연의 말에 깜짝 놀란 부정빈은 그저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그는 정말로 이런 것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유하연이 입찰 패를 들었다. “20억 원.” “40억 원.” “60억 원.” 유하연이 다시 말했다. “100억 원.” 100억 원까지 오르자 앞서 경쟁하던 몇 사람들이 모두 멈췄다. 하지만 어느 한 룸의 사람은 끈질기게 유하연과 맞섰다. “110억 원.” 유하연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 룸을 쳐다보았다. ‘누구지?’ “120억 원.” “122억 원.” “124억 원.” “126억 원.” 유하연이 계속 입찰 패를 들려는 순간 갑자기 앞의 스크린이 꺼졌다. “무슨 일이야?” 부정빈이 벌떡 일어났다. 표정은 차갑게 굳은 유하연은 어두운 얼굴로 스크린을 응시했다. “누군가 우리 룸 시스템을 해킹해 경매를 방해하고 있어.” 유하연은 짧게 설명한 후 더 이상 말하지 않고 휴대용 노트북을 꺼냈다. 그리고 룸 컴퓨터에 연결한 후 빠른 속도로 키보드를 두드렸다. 줄줄이 나열되는 코드에 눈이 어지러울 정도였다. 스크린이 다시 켜진 후 유하연은 바로 공격을 가한 IP 주소를 추적한 뒤 주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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