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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결국 지금 유동민에게 딸은 유채린 하나뿐이니까.” 심윤재가 침착하게 말했다. “유채린도 태하 하나만 낳을 거야.” 이것이 바로 심씨 가문이 타협을 선택한 이유였다. 유도경은 이미 유동민과 완전히 결별한 상태였고 생사를 건 대립까지 갔으니 화해할 가능성은 없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심윤재의 말을 들은 유하연은 눈을 흘기며 비웃었다. “자기 아들도 버릴 수 있는 사람이 외손자를 과연 신경이나 쓸까?” 유동민에게 가족이란 상속자로서의 의미밖에 없었다. 그는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할 뿐이다. 이건 유하연과 유도경이 뼈저리게 배운 진리였지만 재신 그룹은 아직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유하연의 말에 눈이 휘둥그레진 심윤재는 그제야 자신이 완전히 속았다는 걸 깨달은 듯했다. “정신 좀 차려!” 유하연은 더 이상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많이 말을 한 건 재신 그룹을 위한 게 아니었다. 유동민이 재신 그룹을 완전히 장악하면 그녀에게도 골치 아픈 일이 될 테니 미리 방비한 것뿐이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유하연은 바로 집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그때 누군가 달려들며 그녀를 향해 손을 휘둘렀다. 유하연은 힐끗 봤지만 피하지 않았다. 하지만 손바닥이 유하연의 얼굴에 닿기 전 심윤재가 유채린의 손을 붙잡았다. “너 왜 여기에 있어!” 갑자기 나타난 유채린을 본 심윤재는 이마를 짚었다. 유채린은 당황해하는 심윤재의 모습에 더욱 의심을 품었다. “나 몰래 숨어서 나온 게 고작 이년 만나려고 그런 거야? 심윤재, 어떻게 이토록 무정할 수가 있어! 난 널 위해 아이까지 낳고 몸도 망가졌어. 그런데 이게 무슨 짓이야! 5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이년을 잊지 못하다니!” 유채린의 큰 소리는 이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사람들은 재미있다는 듯 쳐다보았다. 유하연과 심윤재 모두 이렇게 주목받는 걸 원치 않았다. 유하연은 얼굴이 차갑게 굳은 채 뒤돌아섰고 심윤재는 유채린을 호통쳤다. “닥쳐!” “가지 마!” 유채린이 달려들더니 테이블 위 커피잔을 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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