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8화
심태하는 소녀가 기절한 듯 움직이지 않은 것을 본 후에야 비로소 행동을 멈췄다.
“쳇!”
소녀에게 사악하게 침을 뱉으며 뒤뚱뒤뚱 몸을 흔들며 떠나려 했다.
그런데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굽혀 소녀 주머니에서 포장이 화려하고 먹음직스러운 사탕 하나를 꺼냈다.
“이런 쓰레기 같은 놈이 좋은 걸 가지고 있네?”
아무렇지 않게 뜯어 입에 넣은 뒤 뻔뻔하게 자리를 떠났다.
사람들이 멀리 떠나자 유하연과 곽하린은 구석에서 나왔다.
“저게 대체 뭐야, 정말 보기만 해도 주먹이 근질근질해!”
곽하린은 분노에 찬 얼굴로 말했다. 도대체 가정교육을 어떻게 해야 저런 인간쓰레기가 나오는 건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유하연은 천천히 그 소녀 앞으로 다가갔다.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기절했던 소녀는 천천히 눈을 뜨더니 겁에 질린 얼굴로 온몸을 움츠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유하연 앞에 섰다.
“언니, 약속했잖아요. 우리 아빠...”
“이미 다 준비했어. 지금 바로 사람을 시켜 너를 공항까지 데려다줄 거야.”
유하연은 위로하는 듯한 부드러운 눈빛으로 소녀를 바라봤다.
“네 부모님은 모두 공항에서 기다리고 계실 거야. 내 사람들이 너희를 외국까지 데려다줄 거고 집과 병원도 모두 준비되어 있어. 네 아빠는 거기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엄마도 일자리가 있을 거야. 너는 거기서 유치원을 계속 다닐 수 있어. 모든 게 좋아질 거야. 다시는 아무도 너희를 찾지 못할 거고.”
입술을 깨물며 유하연의 말을 듣고 있던 소녀는 비로소 울음을 터뜨렸다.
마음속으로 한숨을 쉰 유하연은 곽하린더러 소녀를 데려가도록 했다.
비록 유채린이 소녀를 찾지 못했지만 유동민 쪽에서는 확실히 움직임이 있었다. 유도경을 일부러 괴롭히려는 듯 소녀 아빠의 공사장에 손을 썼다. 그 바람에 소녀 아빠가 중상을 입고 거의 죽을 뻔했다.
그렇게 사람이 죽기 직전, 유하연이 그 사람들을 찾아낸 것이다.
유하연이 소녀에게 한 가지 일을 도와주면 아빠를 치료해주겠다고 제안하자 소녀가 바로 동의했다.
오늘 이 상황은 소녀가 일부러 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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