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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잠시 말을 멈춘 심윤재는 무의식적으로 시선을 피하더니 커피를 한 모금 마신 후에야 입을 열었다. “알겠어. 내가 재신 그룹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네가 뭘 하든 다 협조할게.” 심윤재는 박미자의 죽음이 유도경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늘 의아했다. 심윤재는 당시 그 증거들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유하연의 이 결정이 심윤재에게 유리했기 때문에 눈감고 모른 척하기로 했다. 상의를 마친 두 사람은 몇 가지 계약을 체결하고 각자 자리를 떴다. 유하연은 유도경이 엄청나게 화를 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그냥 모른 척했다. 그런데 사무실에 돌아왔을 때 신수아가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다. 부정빈이 신수아를 모시고 왔다. 신수아는 연정이에게 말을 걸려고 애쓰고 있었지만 방금 깨어난 연정이는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 기분이 좋지 않은 듯 다소 냉담하고 거리를 두는 태도를 보였다. 연정이의 모습에 신수아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유하연이 돌아오는 것을 본 연정이는 급히 달려가 유하연의 품에 안겼다. 유하연은 연정이의 부드러운 머리를 쓰다듬으며 소파에 앉았다. “하린아, 차 좀 준비해 줄래?” 유하연이 고개를 돌려 곽하린을 바라보았다. 신수아가 연정이에게 무슨 짓을 할까 봐 계속 지키고 서 있던 곽하린은 이 말에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차를 우리러 갔다. 차 같은 거 줄 생각이 없는 곽하린은 신수아를 쫓아내고 싶었다. 신수아에 대한 곽하린의 노골적인 반감에 부정빈이 어색해하며 유하연을 향해 말했다. “엄마가 꼭 너를 만나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모시고 왔어.” 부정빈이 데리고 오지 않았다면 신수아는 유하연을 만나지도 못했을 것이다. 현재 수천 그룹은 완전히 유하연의 손아귀에 들어갔고 김수호도 더 이상 간섭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것이 김씨 가문이 유하연을 점점 더 경계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만약 유하연이 김씨 가문의 핏줄이었다면 김씨 가문은 유하연의 냉철한 수완과 능력에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유하연은 김씨 가문의 피를 이어받지 않았기에 이것이 김씨 가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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