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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0화

유하연은 약간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계속 캐물어 보지는 않았다. 부정빈이 무언가 말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것 같아 보였고 굳이 캐묻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설아 이모는 어떻게 됐어?” 유하연의 물음에 부정빈이 안도의 숨을 내쉬며 미소를 지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어. 설아 이모는 곧 깨어날 거야. 우리만큼 건강할 순 없겠지만 앞으로 자주 발작하지는 않을 거래. 의사들도 이건 기적이라고 했어.” 이 말을 들은 유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이네.” 말을 마친 유하연은 무의식적으로 병실 문을 바라보았지만 병실 안은 텅 비었을 뿐 아무도 없었다. 유하연의 행동을 알아챈 부정빈은 표정이 약간 변했지만 유하연이 물어보기 전까지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너 혼자서 계속 내 곁을 지킨 거야?” 얼버무리며 고개를 끄덕인 부정빈은 고개를 숙일 때 눈빛이 미묘하게 흔들렸다. “고마워.” 부정빈의 표정을 눈치채지 못한 유하연은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내가 깨어날 수 있었던 건 다 네 덕분이야.” 부정빈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 아니야...” 부정빈이 부끄러워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 유하연은 스스로가 어리석다고 생각했다. 유도경 그 개 같은 남자에게 양심 같은 건 없을 텐데 왜 유도경이 자신의 수술을 기다려주리라고 생각했을까?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그렇게까지 체면을 구겼는데 아마 바로 화를 내며 돌아갔을 것이다. 유하연은 크게 개의치 않았지만 병원에서 일주일 넘게 지내는 동안 유도경이 연정이를 한 번도 데려오지 않자 화가 났다. “개 같은 놈!” 다시 한번 유도경에게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휴대폰을 내던진 유하연은 이를 갈았다. “그 자식, 오든 말든 상관없어! 하지만 연정이만이라도 돌려보내란 말이야!” 이렇게 갑자기 연락을 끊다니, 연정이를 이용해 자신을 조종하려는 건가? 때마침 식사를 가져온 부정빈은 화난 유하연을 보고 망설이다가 말했다. “아마 바빠서 그런 게 아닐까...” “아무리 바빠도 전화 한 통 못 받을 정도는 아니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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