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5화
바로 도착한 세 사람은 고현우가 몇 명과 충돌을 벌이며 서로 쫓고 쫓기는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바로 그때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고 차 문을 열고 뛰어내린 유도경은 덤불 속으로 돌진해 우회로로 빠져나가려는 키 큰 남자를 낚아챘다.
“꼼짝 마!”
남자의 목을 억지로 돌린 순간 유하연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저 사람이야!”
이 남자는 바로 방시안에게 독약을 준 가짜 의사로 그들이 잡았지만 응급실에서 신비하게 사라졌던 그 인물이었다.
가짜 의사도 다시 유도경의 손에 잡힐 정도로 이렇게까지 운이 없을 줄은 몰랐던 모양이었다.
유도경과 유하연의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가짜 의사는 유하연이 접근하기 전에 허리에 찬 스프링 나이프를 빼 들어 유도경을 향해 찔렀다.
“조심해!”
유하연이 비명을 질렀다.
거리가 가까웠지만 유도경은 간신히 몸을 피했다. 하지만 셔츠에 난 큰 구멍으로 가짜 의사가 얼마나 잔인하게 찌르려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유도경이 피하는 순간 가짜 의사는 몸을 숙여 유도경의 포박을 벗어나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싸늘한 웃음을 지은 유도경은 발로 가짜 의사의 무릎뼈를 강하게 걷어찼다.
“도망가려고? 꿈도 꾸지 마!”
비명을 지르며 돌바닥에 강제로 무릎을 꿇은 가짜 의사는 고통에 식은땀을 뻘뻘 흘렸고 등도 순식간에 젖었다.
유도경이 가짜 의사를 잡아 일으키려는 순간 옷깃이 벌어졌다.
유도경은 예리한 눈썰미로 가짜 의사의 귀 뒤에 있는 문신을 발견했다.
“왜...”
다가온 유하연도 유도경의 표정을 알아채고 이내 가짜 의사의 귀 뒤를 확인했다.
그곳에는 뱀 모양의 추악하고 으스스한 문신이 있었다.
잠깐 한눈판 사이 비수가 날아오자 유도경은 본능적으로 유하연을 보호하며 그녀를 끌어안고 구르며 공격을 피했다.
하지만 가짜 의사도 기회를 잡아 비틀거리며 일어나 도망쳤다.
그러자 유도경의 부하들이 신속히 다가왔다. 유도경과 유하연이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그들은 이미 흔적도 없이 저 멀리 사라졌다.
“뭘 그렇게 멍하니 있어?”
간신히 잡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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