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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1화

부정빈은 갑자기 주변에 사람이 점점 많아지면서 모두 자기를 향해 다가오는 것을 발견했다. 수적 열세에도 유도경은 전혀 밀리지 않고 2분도 채 되지 않아 모두를 바닥에 쓰러뜨렸다. 그의 날카롭고 살기 어린 몸놀림을 보며 잠깐 멍해진 부정빈은 대뜸 화를 냈다. “이러고도 아픈 척했어? 네 꼴을 보니까 네가 죽기 전에 내가 먼저 죽겠어.” 아까는 놀라서 제대로 반응하지도 못했다. ‘저 모습을 촬영했어야 하는데.’ 유도경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거만하게 얼굴에 멍든 부정빈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너무 약한 거 아니야? 운동 많이 해야겠어.” 부정빈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나보다도 네가 더 약해.” 바로 이때, 갑자기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부정빈이 고개 돌려 놀라면서 말했다. “하연아, 어떻게 왔어?” ‘쉬고 있는 거 아니었어?’ 유하연이 왔다는 소리에 유도경은 눈썹을 움찔했다. 그는 주변에 흩어져 있는 습격자들을 바라보다 유하연을 바라보는 순간 다시 휘청이며 허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 순간의 연기 변화는 부정빈조차 눈을 떼지 못했다. ‘연기를 해도 되겠어. 배우로 데뷔했으면 모든 연기상을 다 휩쓸었겠어.’ 유하연이 다가와 습격자들을 훑어보며 말했다. “쟤야.” 유도경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부정빈을 가리키며 말했다. “부정빈이 여기 없었으면 아마 내가 두들겨 맞기만 했을 거야.” “뭐라고?” 부정빈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반박하려 했다. “아니야. 하연아, 거짓말...” 유도경이 그의 말을 끊었다. “왜. 네가 이 사람들을 쓰러뜨린 게 아니야? 약한 사람인데 내가 오해한 거야?” ‘약한 사람?’ 유도경은 이 단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부정빈은 유하연에게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어 이를 꽉 깨물었다. 부정빈이 입을 다물자 유도경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유하연의 웃을 듯 말 듯 한 눈빛과 마주치는 순간 미간을 찌푸리고 말았다. “계속 연기할 거야?” 유하연은 팔짱을 낀 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유도경을 바라보았다. “계속 연기할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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