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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나도 원래 노크하려 했는데 부정빈이 들어오는 걸 봤지 뭐야.” 유도경이 부정빈을 바라보며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비서도 자리에 없고 부정빈이랑 여기서 무슨 추잡한 짓을 할 것도 아니니 그냥 문을 열었을 뿐이야.” 정말 말 그대로 문이 열린 건 한순간의 일이었다. 유하연은 의심스러운 눈길로 자신의 사무실 문을 바라보았다. ‘2억을 들여서 설치한 특수 잠금장치인데... 이렇게 허술할 줄이야.’ “다음에 내가 새 걸 하나 사서 보내줄게. 최소한 도둑이 드는 건 막을 수 있을 거야.” 유도경은 그렇게 말하며 태연히 사무실 안으로 들어와 소파에 앉았다. 유하연은 비웃듯 코웃음을 쳤다. “도둑까지 막을 필요는 없고 우리 유 대표 같은 분만 막아주면 그게 제일 좋은 거지.” “그런 문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거야.” 유도경의 말에 유하연은 그를 흘겨보았다. 쓸데없는 말로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았던 유하연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래서 오늘은 무슨 일로 찾아온 거야?” 책상 위에 ‘폭풍의 눈’이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놓여 있었지만 유하연은 굳이 치워 숨기려 하지 않았다. 앞서 몇 차례 도움 받은 상대까지 경계하는 건 너무 소심해 보일 터였다. 오히려 부정빈은 잔뜩 경계하는 표정으로 유도경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유도경은 조롱 섞인 눈빛으로 조소를 흘렸다. “겨우 쓰레기 같은 물건 하나에 왜 그렇게까지 신경을 곤두세우는 거야? 이딴 건 원하면 수백 개라도 만들 수 있는 물건이야.” “당신이 뭘 알아!” 유도경의 말에 기분이 상한 부정빈이 눈을 부릅뜨며 반박했다. “이건 ‘폭풍의 눈’이야. 가운데 박힌 사파이어는 세상 그 어떤 견고한 물질이라도 단숨에 꿰뚫는다고 알려졌어. 진짜 철을 진흙처럼 베어내는 힘이 깃들어 있다고.” 그런 이유로 수많은 신비한 전설이 억지로 이 펜던트에 덧씌워졌다. 희귀할 정도로 거대한 크기, 극상의 빛깔과 투명함 그리고 알 수 없는 이유로 같은 재질의 다이아몬드보다 훨씬 더 단단하다는 점이 얽혀서 현재의 명성을 만들어 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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