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74화

“좋아요.” 유하연이 침착하게 말했다. “약속을 꼭 지켰으면 좋겠어요.” “지금 저랑 조건을 따질 자격이 없는 것 같은데요?” 독사가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지금은 유하연 씨가 저한테 빌어야 한다고요.” 유하연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독초를 포기하고 죽기를 기다리시든가요.” 유하연은 곧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지금 나를 협박하려고? 어디 한번 그럴만한 능력이 있는지 봐야겠어.’ 앞서 유도경의 말에 따르면 이 독초는 독사에게 생명을 좌우하는 존재였다. 지금 유하연은 이 독초가 독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운명을 걸어보고 싶었다. 같은 번호로 다시 연락이 왔을 때, 유하연은 자기가 이겼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독한 사람이네요.” 독사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울려 퍼졌다. 그는 기세등등하던 아까와는 달리 마침내 이를 갈면서 불쾌함을 드러냈다. 독사가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일 하루만 드릴게요. 내일 나타나지 않으면 끝장인 줄 아세요.” 이번에는 그가 유하연보다 먼저 전화를 끊었다. 화면이 꺼진 휴대폰을 바라보며 유하연은 주먹을 꽉 쥔 채 눈빛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독사!’ 유하연은 휴대폰을 쥐고 벌떡 일어나 밖으로 향했다. 독사 일행은 약속 장소에서 하루만 머무를 예정이니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지금 당장 출발해야 했다. 스노 마을의 기상 상황은 예측하기 어려워 그곳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할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유하연은 집에 들러 연정이한테 약초를 달라고 했다. 연정은 유하연이 이걸로 뭘 하려는지 몰랐다. 눈이 휘둥그레 쳐다보고 있는 연정을 보면서도 유하연은 입만 움찔할 뿐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 약초로 할머니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 수 있어서 가져가서 연구해보려고. 지금은 시간이 촉박해서 돌아오면 다시 자세히 이야기할게.” 유하연의 모습을 바라보던 연정은 내심 불안했으나 유하연이 더 설명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 같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엄마, 일찍 돌아와야 해요.” 연정은 현관까지 따라 나와서 유하연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