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82화

유하연은 상대방이 한쪽 손이 없는 걸 보고 바로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그녀는 바로 황정숙의 딸이자 독사한테 잡혀갔던 정유림이었다. 예전에 황정숙이 자기 딸 이름을 말한 적 있었다. 외국 사람과 결혼해서 낳은 딸인데 외국에서는 다른 외국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황정숙은 단호하게 이 이름만 불렀다. “네가 바로 유림이구나.” 유하연은 정유림을 바라보며 복잡미묘한 심정을 드러났다. 정유림은 의아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면서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고현우에게 물었다. “왜 저를 여기로 데려온 거예요? 대표님 만나러 간다고 하셨잖아요. 대표님이 누군데요? 어느 분이 그쪽 대표님이신데요?” “조용히 하세요.” 평소에 말수가 적은 고현우가 이 긴 문장을 내뱉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비록 정유림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지만 유도경의 뒤로 물러나면서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정유림은 유도경의 차가운 시선과 마주치는 순간 고개를 돌려 유하연에게 물었다. “그러면 그쪽은 누구신데요?” “난...” 유하연은 멈칫하고 말았다. 황정숙이 억울하게 떠난 모습이 떠오른 나머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너희 엄마 우리 집에서 일하셨어.” 이 말에 정유림은 멈칫하더니 앞으로 다가가 유하연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저희 엄마는요? 지금 어디 계시는데요? 저희 엄마한테 무슨 짓을 한 거예요.” 그녀는 분명 자기가 잡혀간 이유를 알고 있는 듯했다. 또한 황정숙이 협박받고 무슨 짓을 했는지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정유림이 말했다. “저희 엄마를 탓하지 말고 저를 탓하세요. 제가 멍청해서 그 사람들한테 인질로 잡혀간 거예요. 분명 저희 엄마도 잘 지낼 수 있었는데 한심한 저 때문에... 제발 저희 엄마 살려주세요.” 정유림 눈에 맺힌 눈물을 바라보며 유하연은 도무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유도경이 이때 다가와서 말했다. “구체적인 건 고 비서한테 설명해달라고 해.” 유도경은 황정숙과 유하연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었기에 눈치껏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게 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