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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9화

유하연이 잠깐 침묵하다가 말했다. “이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네뷸라야.” 유하연은 뭔가 더 보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에 빔프로젝터를 아예 꺼버렸다. 그녀는 잠깐 망설이더니 결국 귀걸이를 바라보면서 제자리에 굳어버리고 말았다. 그녀의 그런 모습에 강아람이 다가가서 그녀의 귀에 귀걸이를 걸어주면서 말했다. “그냥 이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하는 거니까 누가 줬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괜한 생각하지 말고 마음에 들면 그냥 해. 본인 만족이 제일 중요한 거 아니겠어?” 강아람의 말에 유하연은 확실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비록 강아람이 위로한다고 일부러 이렇게 말하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유하연.” 바로 이때, 누군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강아람은 굳어버리고 말았다. 유하연을 쳐다보았는데 유하연도 무척 의아한 표정이었다. ‘왜 하필 아람이 있을 때 찾아오는 거야. 설마 이게 바로 운명인 걸까?’ 하지만 강아람은 그 운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눈치였다. 그녀는 고개 돌려 옆에 있던 핸드백을 챙기면서 유하연에게 말했다. “다음에는 내가 밖에서 밥 살게.” ‘밖에서 먹으면 성호 씨를 만날 일은 없겠지.’ 유하연은 그녀의 뜻을 알아채고 문득 웃음이 나왔다. “어머, 아람아.” 사무실을 들어서자마자 강아람과 마주친 김성호는 머리를 긁적이다가 강아람의 배를 보고 잠시 멈칫하면서 물었다. “너, 결혼했어?” ‘결혼했다는 말 못 들었는데 딱 봐도 지금 임신한 몸이잖아.’ 강아람이 애매모호하게 대답했다. “어? 어...” 그녀는 김성호가 또 질문할까 봐 급히 자리를 떠났다. 강아람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던 김성호는 고개 돌려 유하연에게 말했다. “결혼했어? 심지어 아이까지 있었어? 전에 볼 때는 아직 어린애 같았는데. 벌써...” ‘어린애?’ 김성호가 강아람을 이렇게 평가할 줄 몰랐는지 유하연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아람이도 이제 29살이야. 어떻게 아직도 어린애 같다고 할 수 있어.” “나도 잘 모르겠어. 앳돼 보인다고 할까...” 이때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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