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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유하연은 바로 눈치챌 수 있었다. “유동민 회장님이 이 사실을 알고 있고, 심지어 독사의 딸에 대한 소식도 알고 있는 거야?” “맞아요.” 정유림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독사의 약점을 잡고 있는 건 맞지만 그게 자신한테 불리한 걸 수도 있다는 게 문제죠. 유동민은 지금 언제든지 목에 칼이 들어올 수도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그 바보 아들을 위해서 죽을 각오까지 할 줄은 몰랐어요.” “아주 가치 있는 정보들이긴 해.” 유하연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내가 어떻게 하길 원하는 거야?” 정유림이 앞으로 다가와 테이블 위에 손을 올려놓으면서 몸을 숙여 흥미진진하게 말했다. “저 고현우 씨한테 관심 있는데 제 사람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3개월이면 돼요.” “고현우 씨를 좋아하는 거야?” 유하연은 살짝 눈썹을 치켜올렸다. 고현우가 확실히 잘생기기는 했지만 유도경처럼 늘 진지한 표정에 성격까지 고지식한 것을 생각하면 정유림이 그를 왜 좋아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정유림은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귀엽지 않아요?” “귀엽지 않냐고?” 유하연은 잘못들은 줄 알았지만 정유림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니 자기가 잘못 들은 게 아니라 정유림의 안목에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엽다는 단어에 고현우의 얼굴을 연상시켜보니 소름이 끼쳤다. “그런데 한마디만 해줄게.” 유하연은 정유림이 제공한 유용한 정보를 생각하면 충분히 도와줄 만하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 그렇게 쉬운 사람은 아니야.” “상관없어요.” 정유림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3개월이면 충분히 질릴 것 같으니까요. 그냥 3개월만 도와주시면 돼요.” 할 말을 잃은 유하연은 한순간 누구를 동정해야 할지 몰랐다. “노력해볼게.” 어쨌든 약속한 일이니 유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유림은 그제야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역시 믿을만한 분이셨네요. 아, 맞다.” 그녀는 무언가 생각난 듯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제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신 걸 봐서 특별히 다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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