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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4화

“내가 바로 갈 테니까 기다려.” 김성호는 전화기에 낮게 말한 뒤, 고개를 돌려 유하연을 바라보았다. “회사 쪽에 큰 문제가 생겼어. 우리 직원 중 한 명이 의뢰인을 지키려다가 지금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라 내가 직접 가봐야 해.” “그건 정말 큰 일이네.” 유하연이 다급하게 말을 이었다. “그럼 어서 가. 여기 일은...” 그러다 그녀는 조금 전 김성호가 보여준 진지한 태도를 떠올렸다. 김성호는 잠시 망설이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약속은 어쩔 수 없겠네. 나중에 직접 메시지라도 보내야겠다.” “그래, 어쩔 수 없지.” 유하연은 그가 서둘러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강아람이 있는지 확인하러 내려가려 했지만, 뜻밖에도 고객이 먼저 도착했다. 고객은 그녀를 보더니 환히 웃으면서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유 대표님이 벌써 와 계실 줄은 몰랐어요. 전 제가 30분 전에 온 게 이미 성의를 보였다고 생각했는데요.” “별말씀을요. 우 대표님, 이번 건은 저희 수천 그룹에서도 정말 중시하는 건입니다. 성의를 보여야 하는 건 저희 쪽이지요.” 고객을 본 유하연은 능숙하게 미소를 띠며 응대하며 같이 룸으로 들어갔다. 강아람은 잠시 내버려둘 수밖에 없었다. 만약 김성호가 그녀의 인터넷 친구라면, 강아람은 어차피 그가 남긴 메시지를 받게 될 테니까 굳이 자신이 관여할 필요가 없었다. 일에 몰입하자 시간은 순식간에 흘러갔다. 유하연이 룸에서 나왔을 땐 이미 큰 계약이 성사된 뒤였다. 그녀는 환한 미소로 우 대표와 악수한 후, 서로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1층으로 내려온 유하연은 무심코 강아람이 앉은 자리를 보다가, 멈칫하더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김성호가 강아람의 인터넷 친구일 거라고 여겨서 강아림이 바람을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강아람은 여전히 자리에 있었고, 그녀 맞은편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심윤재?” 유하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발걸음을 옮겼다. 강아람과 함께 앉아 있는 건 다름 아닌 심윤재였다. 그녀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강아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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