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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3화

그녀의 한마디에 많은 이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사건의 진상에 대해서는 반드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거예요. 사실 관계가 명확해지기 전까지 우리 회사에 찾아와 다시는 함부로 난동을 부리지 않길 바라요. 저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니까요.” 유하연은 냉랭하게 말을 덧붙였다. 지나치게 관대하면 오히려 악의를 가진 자들에게 이용당하기 마련이었다. 마치 그녀가 호구라도 된 듯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유하연이 단호하게 맞서기 시작하자 상대방의 기세는 순식간에 꺾여 버렸다. 경비원들이 일제히 앞으로 몇 걸음 더 다가서자 시위자들은 서로 수군거리더니 마지못해 각자 들고 있던 물건을 챙겨 흩어져 떠났다. 사람들이 완전히 흩어진 것을 확인한 유하연은 돌아서서 경비 팀장에게 지시했다. “여기서 상황을 지켜봐. 그들에게 전해. 누구든지 시위하러 오면, 한 명이면 한 명, 두 명이면 두 명 모두 잡아넣을 거라고.” 그리고 경찰서에서 그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지는 경찰서가 고민할 문제이지 그녀 같은 무고한 피해자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이었다. 유하연의 과감하고 단호한 대책 덕분에 더 이상 감히 시위를 오는 사람은 없었다. 건물 앞이 다시 평온을 되찾자 직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너무 놀랐어요. 아까는 밖에 나가는 것조차 무서웠어요.” “맞아요. 퇴근할 때도 집에 갈 용기가 안 났어요. 그 사람들 표정이 진짜로 우리를 해치려는 것 같았으니까요. 두렵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직원들이 불안한 수군거림에 유하연은 얼굴을 찌푸렸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녀는 결국 이렇게 지시를 내렸다. “오늘은 여기까지야. 모두 퇴근해. 다들 조심히 들어가.” 비서는 이를 확인하고 서둘러 전달했다. 유하연이 고개를 돌리자 유도경이 눈썹을 치켜올린 채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일 있어?” 그녀가 이미 사태를 모두 해결해 버렸기에 유도경은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아마 그의 회사에도 많은 일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유도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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