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2화
“곽 비서님도 다치셨어요. 흥분한 시위자가 둔기로 머리를 내리쳤어요.”
경비 팀장이 서둘러 말을 이었다.
“저희 직원이 곽 비서님을 휴게실로 모시고 가서 붕대를 감아주긴 했으나, 지금도 머리가 어지럽다고 하셔서 당장은 나오기 힘들 것 같아요.”
이 말을 들은 유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의사에게 연락해.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모셔 와서 하린이를 다시 한번 자세히 진료하게 해. 그리고 다른 다친 경비원들도 모두 휴게실로 옮겨 의사의 진료를 받게 해.”
“네, 알겠습니다.”
대답을 마친 경비 팀장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시선을 들어 밖에 마구 몰려드는 시위자들을 바라본 유하연의 얼굴에는 먹구름이 끼었다.
표정이 굳어버린 그녀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밖으로 나갔다.
밖에 있던 사람들도 그녀를 첫눈에 알아보았다.
“저 여자야! 저 여자가 바로 그 악덕 기업인 유하연이야!”
“당신 때문이야! 대체 무슨 약을 투여한 거야? 우리 가족 중에 이미 그 약을 맞은 사람이 있어! 만약 미쳐버리면 어떻게 해?”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당신은 그 어떤 악독한 짓도 서슴지 않고 하는 거야. 자신에게 닥칠 업보도 두렵지 않아? 죽어서 지옥에 가도 괜찮겠어?”
“…”
분노한 시위자들은 모든 불만을 유하연에게 쏟아내려는 듯 갖은 물건을 들고 그녀를 향해 달려들었다.
유하연은 냉랭하게 비웃었다.
“도대체 무슨 증거로 내가 만든 약에 문제가 있다고 확정하는 거예요? 정부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나요? 정부 기관에 저의 죄를 입증했나요? 아무것도 없잖아요!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여기에 모여 난동을 부릴 자격이 있어요?”
말을 마친 그녀는 필사적으로 시위자들을 막고 있던 경비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전부 다 체포해! 감히 손을 대려고 하면 바로 맞서 싸워도 좋아! 내가 지켜볼 거야. 이렇게 아침부터 우리 회사 문 앞에서 깽판 쳤으니, 경찰서에 간다면 누구의 잘못이 되는지!”
“당신들이 맞선다고 해도 우린 정당방위예요!”
그동안 경비원들은 시위자들을 다치게 하면 회사에 큰 문제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