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3화
경찰은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을 보고 이를 악물었다. 그들은 허리춤에 꽂았던 무기를 꺼내고 앞으로 달려갔다.
“목숨 걸고 싸우지 않으면 계속 달려들 것 같아요.”
그러자 유도경이 앞을 막아서면서 진지하게 말했다.
“우리 편이니 경계하지 않아도 돼요.”
“같은 편이라고요?”
경찰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고현우와 부하들이었다.
유하연은 의아한 눈빛으로 고현우가 거느리고 오는 부하들을 쳐다보았다. 그러고는 유도경을 힐끗 쳐다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어딘가에 숨어서 우리를 조준하는 상대를 찾아서 공격하다니... 저 사람들은 실력이 아주 강해. 유도경은 언제 실력이 강한 경호팀을 만든 거지? 경진시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이유가 있었어.’
유하연은 두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상대는 이미 도망간 건가요?”
“맞아요.”
고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손하게 말했다.
“상대가 누구인지 알아내지 못했어요. 상처를 입어서 멀리 달아나지 못할 줄 알았지만 그 사람들을 데리러 온 사람이 뒤쪽에 있었어요. 여러 갈래로 나뉘어서 도망치는 바람에 붙잡지 못했고요.”
유하연은 그제야 어떻게 된 일인지 깨달았다. 독사는 완벽한 계획을 짜놓고 움직이는 사람이다.
섣불리 움직이다가 신분이 노출되면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금삼각에 있을 때보다 더 신중하게 행동하곤 했다.
경찰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여러분은 생명의 은인이에요.”
경찰들은 갑자기 나타난 고현우를 보고 깜짝 놀랐었다. 고현우와 부하들은 일반인과 달리 강렬한 압도감을 띠고 있었다.
제일 앞에 선 경찰은 다른 경찰한테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주었다. 그러자 경계하고 있던 경찰들은 공손하게 인사하면서 예의를 갖췄다.
고현우는 아무 말 없이 경찰들을 힐끗 쳐다보았다. 경찰들은 고현우의 도움을 받은 덕에 목숨을 부지했고 범인을 데려갈 수 있었다.
아마 경찰서 서장이거나 다른 상사가 경찰들한테 미리 언질 줬을 것이다. 그래서 경찰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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