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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4화

독사의 위치를 파악한 유도경은 즉시 인원을 소집했고 유하연은 그 뒤를 따랐다. “이번이 우리의 마지막 기회야.” 유하연이 낮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오늘 처리하지 못하면 앞으로 평생 기회가 없을지도 몰라.” 에밀리가 그들 손에 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 독사는 다시 숨어들 가능성이 크다. 아무도 그가 언제 다시 나타날지 몰랐기에 이대로 사라지면 몸속에 시한폭탄을 품고 있는 셈이나 다름없다. 특히나 유도경과 유하연에게 큰 위협이 되는 존재기에 전전긍긍하며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다행히 순순히 불어버린 에밀리 덕분에 위치를 파악하게 되었고 독사가 이를 감지 못한 상태에서 최대한 빠르게 움직여야만 한다. 독사가 숨은 곳이 유동민이 전에 있었던 정신병원일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네.” 유도경은 싸늘하게 웃었다. 독사가 바로 코앞에 숨어 있었다는 사실을 어찌 알아겠는가? 언제나 그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미리 함정을 파놓은 데는 역시나 이유가 있었다. ... 쿵쿵쿵. 화려하고 정교하게 꾸며진 아기자기한 방에서 머리가 흐트러진 미친 여자가 밤새도록 비명을 지르며 떠들고 있었다. 여자는 눈이 빨갛게 충혈된 채로 입고 있는 옷을 긁어댔고 결국 공주 드레스는 얼마 지나지 않아 찢어졌다. “악.” 여자는 미친 듯이 비명을 지르더니 손에 닿는 물건들은 무작위로 집어 들고는 마구잡이로 던졌다. 그 결과 방 안에 있던 고급진 장식마저 여기저기 널브러졌고 그중 일부는 이미 박살이 나 있었다. 독사는 문밖에서 조용히 이 모든 상황을 지켜봤다. 이런 상황이 지겹지도 않은 듯 오랫동안 지켜봤고 마치 조각상처럼 아무런 반응도 없이 날마다 반복되는 여자의 광란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다. 독사 뒤에는 화려한 셔츠를 입은 한 명의 남자가 서 있었는데 그는 한 걸음 다가가 정중히 말했다. “전이랑 똑같게 다시 정리할까요?” 독사가 고개를 끄덕이자 남자는 순순히 뒤로 물러났다. 그 역시 미친 여자의 발작을 매일 마주했고 이제는 뒷수습하는 것조차도 익숙해져 있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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