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78화

“도련님.” 이때 누군가 비틀거리며 뛰어 들어왔는데 다름 아닌 문상훈이었다. 유도경은 표정이 굳은 채로 그를 바라봤다. “왜 왔어? 회사에 남아서 상황 지켜보라고 했잖아.” 문상훈은 이를 악물며 답했다.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쪽 상황을 알게 되었는데 어떻게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상훈은 자신이 고현우보다 실력이 많이 뒤처진다는 걸 인지했고 유도경이 일부러 회사에 남겨둔 것도 그를 지켜주기 위함임을 잘 알았다. 하지만 유도경과 고현우가 위험에 처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굴리는 자신을 용납할 수 없었다.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회사 쪽은 제가 다 정리해 두었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제자리에 서서 꼼짝도 하지 않는 그 모습에 줄곧 단호한 표정을 유지하던 유도경마저 별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여긴 어떻게 왔어?” 문상훈이 혼자서 이곳까지 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자 문상훈은 유하연을 힐끗 보고서야 입을 열었다. “김성호 씨가 데리고 왔습니다.” “김성호?” 그 이름을 들은 유하연은 화들짝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성호 오빠도 왔다고요?” “네.” 문상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을 이어갔다. “김성호 씨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이곳으로 달려왔습니다. 제가 꼭 같이 가고 싶다며 사정했습니다. 도착하고 나서는 바로 사람들을 이끌고 고 비서님 쪽에 합류했습니다.” 유하연은 깊게 숨을 들이쉬고 이를 악물었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 서둘러 이곳에 온 것임을 알았지만 지금 상황은 너무 위험했다. 비록 김성호와 그의 부하들은 해외에서 독사와 맞싸운 경험이 있지만 한 번도 우위를 점한 적이 없었다. 독사 쪽보다 전투력이 떨어지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유하연의 예감이 맞아떨어진 듯 곧 고현우가 급히 뛰어 들어왔다. 그의 몸에는 피가 가득했고 품에는 의식 잃은 남자가 안겨 있었다. “오빠.” 유하연이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자 고현우는 괴로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부하를 구하려다 기습을 당했습니다.” 자신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