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9화
유도경은 조사를 통해 얻어낸 모든 정보를 유하연에게 전했다.
“당시 네 어머니는 금삼각에 납치되었고 독사는 어머니를 찾기 위해 여러 사람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곳으로 향했어.”
그 당시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독사를 제외한 그 누구도 감히 금삼각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늦었어.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보지 못했거든.”
유도경이 여기까지 말했을 때 유하연은 대충 어떤 상황인지 짐작이 갔다. 금삼각처럼 위험한 곳에서 여자가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완전히 운이 달렸다.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독사는 금삼각에 잡입했어.”
복수를 위해 용기를 낸 용사는 악마가 되어 나타났고 그 과정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저 다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 독사는 금삼각에서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일로 할머니는 독사와 관계를 끊고 홀로 김씨 가문에 돌아갔어. 물론 독사의 존재에 대해서는 부인했지. 외부 사람들은 김씨 가문에 아들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같이 묻는 게 좋을 것 같아.”
유하연은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고 유도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후 유하연은 한 걸음 앞으로 나가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회사 일은 하린이한테 부탁하고 3일 정도 휴가 낼게.”
3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래.”
유도경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 연정이는?”
유하연은 잠시 멈칫하다가 답했다.
“연정이도 데려가자.”
모든 일을 정리한 후, 다음 날 유도경과 유하연은 연정을 데리고 T국으로 떠났다.
유도경이 미리 준비해 둔 덕분에 그들이 도착했을 때 관계자들은 이미 독사의 시신을 그의 아내 옆에 묻어두었다. T국은 시신을 땅에 묻는 형식을 유지하고 있어 화장 절차는 자연스레 생략되었다.
묘자 앞에 선 유하연은 그 위에 놓인 사진을 보며 잠시 멍하니 있었다.
지극히 평범한 외모를 가진 그녀의 어머니는 눈빛이 아주 부드러웠고 살짝 미소를 띤 입가는 유하연에게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단 한 번만 봐도 눈을 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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